사실 출간당시때부터 눈여겨보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다가 시리즈 7번째인 구병모작가님의 신작이 나오자마자 부랴부랴 구매하려다 초판 1쇄에 목숨거는 성격 때문에 구매하지 않다가 알라딘 중고서점과 YES24 중고서점에 박솔뫼작가님의 「인터내셔널의 밤」과 은모든작가님의 「안락」, 김솔작가님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백민석작가님의 「해피 아포칼립스!」이 4권을 발품팔아서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다음 이번주 월요일부터 박솔뫼작가님의 「인터내셔널의 밤」을 시작으로 한권씩 읽어봤고 오늘 마지막으로 백민석작가님의 「해피 아포칼립스!」를 읽었습니다.
간략하게 느낌을 말하자면
박솔뫼작가님의 「인터내셔널의 밤」많은 분들이 리뷰에서 언급했듯 저 역시 민주공원가는 길에 있는 코모도호텔에 숙박해보고 싶은 마음과 작품 속에 등장하던 순두부집이나 국수가게에 가서 먹어보고 싶었고 수영을 못하지만 호텔 내 수영장에서 머리부터 천천히 들어가며 수영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소설이었어요.
은모든작가님의 「안락」은 자기자신의 의지로 삶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 가족들에게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할머니의 모습이 멋있으시기도(?)했지만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게되는 과정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만약 이러한 계획이 우리나라에서 일상화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던 소설이었습니다.
김솔작가님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는 김솔작가님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이 마음껏 드러나는 작품으로서 모르는 것이 당연했던 ‘로마니‘의 역사를 알게 되어서 뜻 깊었던 소설이었고
마지막 백민석작가님의 「해피 아포칼립스!」는 좀비와 뱀파이어, 늑대인간들이 들끓는 서울에서 불안해하며 살고 있는 가난한 부류와 만 타운하우스에서 누릴 것 다 누리며 사는 선택된 부류들의 대립 속에서 소설 상황에서 동떨어진 이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인상깊었는 데 빨리 「버스킹!」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소설이었어요.
사실 이 4권이외에도 작년 10월에 출간된 정용준작가님의 「세계의 호수」와 윤해서작가님의 「암송」도 있는 데 조금만 있으면 4월이라 조만간 중고서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다려볼까합니다.
앞서 구매한 구병모작가님의 신작은 그 이후에 읽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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