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익스체인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2
최정화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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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 22번째로 최정화작가님의 「메모리 익스체인지」가 출간되어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지금은 생명체가 살아가기 희박한 화성에 지구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감정까지 감시받으며 살거나 기억을 맞바꿔 이전의 기억을 잊고 화성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니키라는 여자아이가 기억을 맞바꿔 화성에서 도라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맞교환해주는 일을 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니키와 기억을 맞바꿔 수용소에서 작은 감정까지도 감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반다는 같이 지내던 시시가 죽음을 맞이하자 이 곳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설정이 아주 먼 미래 그러니까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제가 나이가 들어 늙게 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도 한참 뒤의 일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벌어지게 된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니키의 삼촌이 니키에게 해줬던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38쪽)˝ 라는 말을 저도 니키에게 이 말을 해줬던 삼촌은 잊어버려도 이 한마디는 잊지 않고 있었던 도라처럼 잊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최정화작가님, 또 다른 균열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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