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킬 - 이재량 장편소설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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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의 이재량작가님의 두번째 장편소설
인 「올 킬」역시 「노란잠수함」처럼 잘 읽혀졌습니다.
지금은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서 아직까지는 바퀴벌레같은 해충이 없는 데 개점한지 10년이 되었던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 바퀴벌레나 모기가 가끔씩 출몰하고는 했었습니다.
혹시나 손님 눈에 띄면 어떡하지? 노심초사하면서 저 나름대로 청소를 하고는 했었는 데 사실 일을 하니까 청소도 하는 것이지만 제가 사는 집은 청소하지 않아서 엉멍진창입니다. 게으름이 많아서 청소를 어쩌다가 한 번정도 대충하는 스타일이라서 환경미화원이었다던 광남 씨의 아버지나 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광남 씨가 제 아버지였다면 저는 엄청 맞고 자라면서 저 또한 결벽증에 가까운 강박증을 보이겠지요. 아무튼 더러운 것을 못견뎌하던 광남씨가 해충박멸업체인 ‘올 킬‘에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예상치 못하고 광남씨에게 공포로 다가오게 됩니다.
‘해충‘이라는 게 단순히 바퀴벌레나 모기같은 우리에게 유해한 존재라고 생각이 드는 데 ‘올 킬‘에서는 고객에게 유해한 그 어떠한 존재를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박멸(!)해주는 프리미엄서비스를 하고 있는 데 실제로 이러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있다면 얼머나 무서울지 그 것도 내 이웃이나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신청한다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남 씨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그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재량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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