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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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출간하는 소설 Q의 세번째로는 작년에 첫 소설집 「영의 기원」을 출간하신 천희란작가님의 「자동 피아노」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자신은 죽고 싶다 죽어야 한다 죽어야하는 데 마지못해 살아 남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제게도 전염이 되어 갑자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 소설의 리뷰를 쓰신 분들도 대부분의 느낌이 비슷하더군요.
행복했던 일상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예전처럼 다시 행복하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끝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렇게도 할 수 없다면......
저 역시도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이렇게 글을 쓰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희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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