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담아줘 새소설 2
박사랑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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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작가님의 「라스트 러브」를 먼저 읽을 것인가 아니면 박사랑작가님의 「우주를 담아줘」를 읽을 것인가 아주 잠시 고민을 했지만 첫 소설집「스크류바」로 앞서 만나 보았던 박사랑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우주를 담아줘」를 읽었습니다.
저는 순전히 노래가 괜찮은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을 산적이 있습니다. 2009년부터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는 데 그때 당시만 해도 ‘포카(포토카드)‘가 흔하지 않던 시대여서 구매하기가 편했던 것 같은 데 요즘에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필수요건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최근까지도 앨범을 구매하기도 했고 ‘포카‘가 겹치지 않기를 바라며 2~3장정도 중복으로 구매해본 적은 있지만 누구를 덕질하며 좋아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런지 꾸준하게 이어지지는 않더군요.
이 소설에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것이 아니라 어느덧 다소 안정기에 접어든(?) 디디, 제나, 얭 이 세명의 여성이 최애를 현오빠삼으며 덕질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데요. 기쁘거나 슬프거나 회사일에 치어 힘들때 무언 가 특별히 하지 않아도 그 것이 꼭 나를 위하지는 않더라도 나의 최애가 미소를 짓고 윙크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손키스를 날리는 아주 작은 몸짓에 잠시나마 행복을 만끽 할 수 있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고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데, 저도 덕질을 한 번 해볼까? 그 전에 덕통사고를 당해봐야 할텐데......
아무튼 박사랑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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