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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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를 읽었을 때에만 해도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장르를 정확히는 페미니즘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소설의 내용으로만 여기고 읽었는 데 이번에 그 후속으로 출간된 「새벽의 방문자들」을 다 읽어 보았는 데 확실히 「현남 오빠에게」를 읽었던 2017년 11월에서 시간도 다루는 범위도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첫 소설집이 나올 예정인 표제작이기도 한 장류진작가님의 (새벽의 방문자들) 속 상황이 저에게도 닥치면 성별을 막론하고 무섭고 빨리 이사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이 것이 새벽이든 대낮이든 간에 말이죠.「집 떠나 집」으로 인상적이었던 하유지작가님의 (룰루와 랄라)까지 앞서 읽었는 데 위계질서가 이상하게 잡혀있는 곳에서 통쾌하게 사이다 한바탕 들이붓던 인물이 인상깊었습니다.
정지향작가님의 (베이비 그루피)에서 ‘그루피‘라는 단어가 이렇게 좋지 않았구나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아버린 제 자신이 창피했었고 박민정작가님의 (예의 바른 악당)을 읽을 때에는 직접적이지 않고도 상처를 받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집에서 다소 의외라고 생각이 들었던 시인이기도 한 김현작가님의 (유미의 기분)을 읽으면서 여러번 놀랐습니다.
마지막에 실린 김현진작가님의 (누구세요?) 또한 기발하기도 하면서도 좀 답답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현남 오빠에게」를 읽었던 2017년 11월에서 약 2년이 다되어가는 2019년 10월이 되었지만 저는 사실 ‘페미니즘‘이 정확히 무엇인지 부끄럽게도 알 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별이 무엇인가를 떠나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2017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주신 6분의 작가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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