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마음동호회
윤이형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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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윤이형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집인 「큰 늑대 파랑」이라는 작품을 읽을 때와 2016년 1월에 세번째 소설집이었던 「러브 레플리카」를 읽었을 때의 느낌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작가님이구나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왔었습니다.
2017년 12월에 읽었던 로망콜렉션인 「설랑」을 읽었을 때에는 이 작가님이 이런 장르 소설도 잘 쓰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이성과 동성간의 사랑을 잘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며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네번째 소설집인 「작은마음동호회」를 읽어 보았는 데요.
세번째 소설집이었던 「러브 레플리카」와 「설랑」을 읽었을 때의 감정과 느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제목부터 제 마음에 들었던 (작은마음동호회)부터 작년 은행나무에 출간된 바통시리즈 2번째였던 「파인 다이닝」에서 읽은 적이 있던 (승혜와 미오), 다른 입장이 되어보면서 읽어 본 (마흔셋),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피클), (이웃의 선한 사람)과 처음 윤이형작가님의 작품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물씬 풍기던 (의심하는 용 - 하줄라프 1), (용기사의 자격 - 하줄라프 2), (이것이 우리의 사랑이란다), (수아), (역사) 그리고 다소 혼동스러웠던(시점이 여러번 바껴서 그런듯한) (님프들)까지 꽉 채운 11편의 단편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었던 「작은마음동호회」를 읽으면서 저 또한 추천사를 쓰셨던 구병모작가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윤이형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셨던 (그들의 첫번째와 두번째 고양이)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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