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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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완득이」,「우아한 거짓말」, 「가시고백」등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들이 많았는 데 김려령작가님의 작품을 읽은 것은 단 3권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 중에 두 편은 「너를 봤어」와 「트렁크」였고 나머지 한 편은 청소년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첫 소설집 「샹들리에」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일주일」도 보니 청소년문학이 아니더군요.
(여담이지만 늘 하던 예약구매시 한정으로 하던 사인본증정행사도 없었는 데 사실 이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왜냐하면 사인본이 아닐까봐 마음이 조급해지니까요.)
「트렁크」를 읽은 지 약 4년이 지나서 구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합니다만, 계약 결혼을 소재로 신선하면서도 신랄하게 읽었던 기억이 났는 데
「일주일」역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여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우연히 만난 유철과 도연이 지냈던 일주일이 두 사람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많은 충격과 변화를 주게 되는 이야기인데 사실 터키에서 일주일 만나다 헤어지고 우연히 K시(굳이 K시라고 하지 않아도 저는 이 도시가 김해시라는 것을 눈치챘어요. 그리고 2008년에 김려령작가님의 「완득이」가 김해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에서 올해의 책으로 도연의 책이 선정되어 북콘서트를 진행하게 되었는 데 그 자리에서 우연을 가장한 운명적인 재회를 도연과 유철이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지게 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고 인상깊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못해본 사람이라서 잘 읽히기는 했지만 크게 공감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는 데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무턱대고 결혼을 했지만 연애할 때는 몰랐거나 알고 있었지만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배우자의 버릇이나 성격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큰 걸림돌이 되어서 결국에는 이혼을 하게 되는 이러한 상황들이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학교생활도 그렇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처럼 결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유철과 도연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유철과 도연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정희 또한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김려령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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