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평양
성석제 외 지음 / 엉터리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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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에 실린 6명작가님의 작품들 중 성석제작가님의 (매달리다)는 2016년에 출간된 소설집 「믜리도 괴리도 없시」에서 한은형작가님의 (샌프란시스코 사우나)는 2015년에 출간되었던 첫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를 통해 이미 한번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출간당시에 구매를 했지만 크게 손이 가지 않아서 미루고 있었고 최근 100자평을 남기신 북플회원님처럼 약간의 상술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순전히 출판사의 이름이 엉터리북스라고 하니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부인은 하지 않겠습니다.)이 들었는 데 3년전부터 기획하셨다는 글을 읽고는 조금은 상쇄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공선옥작가님의 단편들을 읽을 기회가 몇 있었죠. 이번에도 (세상에 그런 곳은)으로 만나보게 되었는 데 하루 빨리 공선옥작가님의 작품을 온전하게 보고 싶습니다.
김태용작가님의 (옥미의 여름)은 지금부터 5년 뒤의 북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데 과연 실제로 2023년의 북한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정용준작가님의 (나이트버스)는 임무를 지령받아 비밀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뜻밖의 불청객 폴리와 강아지 출발이를 만나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데 그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승민작가님의 (연분희 애정사)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연분희의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라고 여겨졌는 데 후반에 가서 드러나는 반전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2016년에 만나보았던 성석제작가님의 (매달리다)를 읽어가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느낌이 또렷하게 생각이 났고 그보다 1년전에 만나봤던 한은형작가님의 (샌프란시스코 사우나)는 분명히 그 때 읽었음에도 새로운 단편을 만나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되어 독일이 된 것처럼
언젠가는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 한 나라가 되는 날이 오면 행복해질까요?
물론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고 동화 속에 나오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귀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읽을 수 있게 해주신 엉터리북스출판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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