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씨가 없어졌네요! - 자연과학그림책 12 파랑새 그림책 15
나탈리 바인제플린 지음, 조현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과학 그림책이다. 과학을 이렇게 배우면 과학이 결코 어렵지 않게 생각되겠다.
과일을 먹을 때마다 씨가 귀찮을 때가 많다. 사과나 배처럼 씨 부분을 도려낼 수 있는 것들을 괜찮지만 수박이나 참외처럼 씨를 발라내야 하는 것들은 굉장히 귀찮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맛있는 과일을 먹으려면 씨를 고맙게 여겨야함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사과에 나온 벌레구멍을 누가 냈나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사과가 열리기까지에 관련된 과학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 준다. 그런데 벌레 먹은 사과를 표현하는 말이 재미있다. ‘씨를 도둑맞은 사과'라고 표현한다. 사과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한층 재미가 있는데, 이런 추리를 통해 씨에서 사과가 열리기까지의 과정과 사과의 꽃의 구조, 사과 씨방의 구조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또 사과에게 벌레 구멍을 남긴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곤충들과 그 먹이사슬까지도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이렇게 재미있는 자연과학 동화이다. 보통 사과하면 빨갛고 먹음직스러운 모양만 떠오르는데 그런 실한 열매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책을 통해 조사해 본다면 사물을 보는 깊이도 깊어질 것이다. 그리고 곤충하면 대부분 징그럽다, 몸에 해롭다 등의 나쁜 선입견만 있는데 곤충 중에서 이로운 곤충이 있음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이런 과학을 동화를 많이 읽은 아이들은 과학을 결코 어려워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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