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의 생일 파티 비룡소의 그림동화 192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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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의 즐거움이 한껏 묻어나는 표지다. 마녀 위니의 표정은 보는 사람도 즐겁게 만든다. 누구나 생일은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보내고 싶어 할 것이다. 적어도 생일만은 이렇게 보내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데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고 말이다.
마녀라고 해서 생일이 우리 일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위니는 아는 사람들에게 생일 초대장을 보내고 파티에 입을 옷도 장만하다. 함께 먹을 음식도 만들고 파티 장소도 꾸민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이런 노력들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생일도 홍보하고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누가 알아서 챙겨 주겠지’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 자신이 주인공인 만큼 적극적으로 알리고 준비에도 열심이어야 한다.
노력한 만큼 위니의 생일 파티장은 정말 성대하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다양한 선물을 준다. 이런 날 재미있는 일 하나쯤 생기는 것도 추억이다. 사촌 아저씨가 선물로 준 마술 트럼펫이 그런 위력을 발휘한다. 그 마술 트럼펫은 사람들을 사리지게 했다가 다시 나타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이런 해프닝이 있은 뒤 사람들은 생일 케이크를 자른다.
이 책의 최고 볼거리는 생일 케이크다. 케이크가 굉장하다. 모두가 먹고 싶어 했던 맛이 몽땅 들어있는 초대형 케이크다. 이 책 페이지의 세로 길이의 세 배가 되는 큰 길이다. 책장을 펼쳐 놓으면 아주 근사한 케이크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 마치 내가 생일의 주인공이 된 듯 한 황홀한 기분이 든다. 그림책은 이래서 참 좋다.
위니의 생일이지만 위니뿐 아니라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된다. 즐거움도 창조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도 즐겁고 남도 즐거울 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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