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의 세계 일주 지식 다다익선 18
셜리 글레이저 글, 박정석 옮김, 밀턴 글레이저 그림 / 비룡소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익히 아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는 거북이가 이겼는데, 이 책에서는 어떨까?

  토끼 해리와 거북이 토미는 미국의 뉴욕 도서관 입구에서 경주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보다. 해리가 토미에게 다시 시합하자고 하고, 토미가 저번에는 내가 이겼다고 말하는 걸 보니 말이다.

  둘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경주를 하는데, 해리는 토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출반신호도 듣지 않고 달리기 시작한다. 아마 이번에는 토끼가 이길 모양이다.

  해피는 번개처럼 달려서 미국에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이집트, 브라질, 남극,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파푸아뉴기니, 일본, 중국, 인도, 그리스, 러시아, 캐나다, 하와이, 갈라파고스 제도, 도미니카공화국, 옐로스톤공원을 거쳐 출발 지점이었던 뉴욕 도서관 입구에 돌아온다. 하지만 벌써 토미가 와 있다.

  토미가 어떻게 해리보다 먼저 왔는지는 책에 안 나와 있다. 다만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토끼 해리가 낮잠을 자는 동안 느릿느릿 앞서 걷는 토미의 뒷모습이 보일 뿐이다. 이번에도 해리가 낮잠을 잔 모양이다.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늘 토끼가 거북이에게 질 수밖에 없다.

  책의 편집이 독특하다. 반쪽으로 나뉘어져 그림이 실려 있는데 마지막 쪽에 가면 ‘책을 거꾸로 돌려요’라는 표지가 나온다. 마치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책을 돌려서 다시 읽을 수 있다. 즉 토끼의 경주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런 재미있는 경주와 함께 토끼 해리가 여행한 여러 나라에 대해 알려주는 재미있는 지리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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