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7 -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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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세의 영웅이요 난세의 간웅이라 평가받는 조조는 황건적의 난을 평정해 공을 세우고 헌제를 옹립해 종횡으로 무략을 휘두른다. 또한 그는 관도대전에서 원소를 물리치고 북부를 장악한 뒤 손권을 치기 위해 강동으로 대군을 이끌고 내려간다. 그런데 제갈량의 지략에 힘입은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에 대패한다. 이를 적벽대전이라 한다. 이로써 조조, 유비, 손권이라는 비슷한 3개 세력이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조조 사후 그의 아들 조비가 한나라 황제를 몰아내고 위나라로 나라 이름을 바꾼다. 유비 또한 한나라의 정통 계승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천자의 죽음을 발표하고 그 제사를 올린 뒤 성도를 수도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촉한으로 해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손권도 유비군을 물리치고 국호를 오나라로 바꾸고 황제로 등극한다. 이로써 위, 촉, 오 삼국시대가 된다.

  적벽대전에서는 방통의 연환계, 공명의 화공계, 황계의 고육계가 사용된다. 삼고초려, 칠종칠금, 읍참마속 같은 고사성어의 유래와 관우와 장비, 주유, 조자룡 같은 삼국지의 유명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편 위나라는 조비의 뒤를 이어 조예가 황제에 등극하고, 북벌을 통해 통일 과업을 이루려던 제갈량은 위나라의 사마의와 대치하나 죽어서도 사마의의 군대를 물리친다. ‘여기서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쫓았다’는 말이 유래한다.

  제갈량이 죽은 뒤 장완이 촉한의 정치를 계승했으나 불안했고 조예가 죽고 그 아들 조방이 황위를 물려받았으나 사마의가 고평릉 사변을 일으켜 조방을 몰아내고 조모를 황제로 세우나 사마사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 후 사마염이 촉한의 황제 유선으로부터 땅을 받은 뒤 황제에 오르고 나라 이름을 진(晉)으로 바꾼다. 서기 256년의 일이다.

  오나라의 손오는 서기 280년에 진나라에게 멸망한다. 이로써 중국 역사는 삼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진 통일시대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그 안에 세워진 나라 또한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책인 <삼국지>의 배경인 삼국시대 이야기여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았다. 제갈량은 정말 대단하다. 유비 또한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는 현자였고 관우와 장비라는 뛰어난 장수를 의형제로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런 것이 운명이고 이것이 영웅을 만드는 세상의 힘인 것 같다. 아직도 중국 역사에서 갈 길은 멀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나라와 인물이 등장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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