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2 - 춘추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춘추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는 주나라가 호경에서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동주시대(기원전 771년에 시작)부터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기원전 221년) 전까지의시대를 말한다.

  ‘춘추’라는 말은 노나라 역사를 기본으로 해서 공자가 편찬한 역사서 <춘추>에서 비롯됐고, ‘전국’이라는 말은 유향이 편찬한 <전국> 책에서 유래했다. 이 시대에 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기록한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 이 영웅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로 춘추오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추오패란 주나라가 제후국을 임명해 운영하던 봉건제에 의해 생겨나게 되었다. 일반 제후들을 모아 그 회맹(會盟)의 맹주(盟主)가 된 자를 패자라고 한다. 오패로는 제(齊)나라의 환공(기원전 685∼기원전 643년), 진(晉)나라의 문공(기원전 635∼기원전 628년), 초(楚)나라의 장왕(기원전 614∼기원전 591년)을 기본으로 하여, 역사서에 따라 오(吳)나라의 왕 합려(기원전 515~기원전 496년), 월(越)나라의 왕 구천(기원전 496∼기원전 465년)을 넣기도 하고 진(秦)나라의 목공(기원전 660∼기원전 621년), 송(宋)나라의 양공(기원전 650∼기원전 37년)이나 오나라 왕 부차(기원전 496∼기원전 473년) 등을 꼽기도 한다.
  <십팔사략> 2권에서는 제 환공, 진 문공, 초 장왕, 오 합려, 월 구천을 오패로 소개한다. 이 이야기 속에 편작과 오자서 같은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우정의 대명사가 된 관중과 포숙아, 한식의 기원이 된 개자추 이야기와 와신상담이라는 고어를 낳게 된 배경 이야기도 들려준다. 검을 만드는 전문가였던 간장과 막야를 통해서는 명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구천과 부차의 검이 각각 1965년과 1976년에 발굴되었다고 하니 명검 이야기가 전설만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구분은 공자 중이가 중원의 패자로 만들어놓은 진(晉)나라가 분열되는 시점을 경계로 한다. 기원전 453년에 진나라는 조(趙), 한(韓), 위(魏)의 세 나라로 분열되는데, 이로써 전국시대가 시작되게 된다. 전국시대의 이야기는 3권에서 이어진다.

  만화여서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좋다. 다만 책 뒤에 연표가 있어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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