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기후가 왜 이래요? -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비밀 토토 과학상자 8
임태훈 지음, 이육남 그림 / 토토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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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심각한 환경 위기인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와 지구의 기후를 변화를 유발하는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즉, 단순히 지구 환경에 대한 위기만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도 담고 있다.

  이산화탄소 과잉 배출로 야기된 지구의 온실 현상 때문에 빚어진 불행한 일들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빙하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그 바람에 북극표범은 살 곳을 잃었고 이로 인해 이 북극표범을 먹고 살던 북극곰도 위기에 놓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녹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는 물에 잠길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해 피해는 널리 알려졌지만 이 책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그 피해 사례들을 지적한다.

  바닷물 상승으로 인한 산호의 백화 현상, 바다거북이 암컷만 낳게 되었고,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으며 열대성 질병이 확산되는 등의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온난화의 폐해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사과와 명태처럼 추위에 강한 식물이나 어류가 지구 기온 상승으로 점점 북방한계선이 북으로 올라가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하긴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값싼 과일이 사과였고 값싼 생선이 동태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사과가 배보다 비싸다. 동태 역시 예전의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렇다면 기후는 무엇이고 왜 이런 기후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 그리고 이런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 실천법도 알려준다.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환경 보호 활동도 알려주고 우리 개인 각자가 실천 가능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도 안내한다.

  이전에는 이 출판사에서 나온 ‘토토 과학상자’ 시리즈에 속하는 책을 읽었는데, 주제에 대한 심층 설명이 돋보였다. 이 책 역시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면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만 설명해 놓은 책이 많은데, 이 책은 기후와 지구온난화를 함께 엮어서 설명해줌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다 절실히 깨닫게 한다. 표지에 ‘좋은 어린이책’이라는 마크가 붙어 있는데 이런 게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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