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의 세계여행 국민서관 그림동화 84
로랑 드 브루노프 지음, 장석봉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면 어떤 것이든 신난다. 직접 가서 보고 듣는 여행이 당연히 훨씬 즐겁지만 책을 통한 간접 여행도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다. 미지의 세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바바’라는 코끼리의 이름 굉장히 친숙하다. 바바의 이름이 들어간 그림책을 여러 권 본 것 같다. ‘바바’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는 프랑스의 ‘장 드 브루노프’다. 그는 이 그림책의 저자인 로랑 드 브루노프의 아버지다. 로랑은 아버지가 고안한 코끼리 캐릭터인 바바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책을 서른 권 넘게 출간했다. 그래서 바바라는 캐릭터가 50년 동안이나 어린이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로랑이 지은 작품으로는 <바바의 신나는 요가 여행>, <명화를 처음 보는 어린이를 위한 바바의 미술관> 등이 있다.

  <바바의 세계 여행>은 바바 가족이 자신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떠난 세계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바는 비행기에는 아이들에게 여행할 나라의 인사말을 가르친다. 또한 사람들은 사는 곳에 따라 서로 다른 말을 쓰고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서로 다른 건물을 짓는다고 알려준다. 바로 이런 것을 느끼고 깨닫는 것이 여행의 목적인데 바바를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잘 가르친다.

  바바 가족은 세계 여행답게 굉장히 많은 곳을 여행한다.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파스타를 먹고 콜로세움을 관광하는 것을 시작으로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탄다. 그 후에는 독일, 스페인과 러시아를 거쳐 인도에 가서는 인도코끼리도 만나고, 일본에 가서는 명상 체험도 하고  태국의 휴양지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국의 아나사지 문명, 페루의 마추픽추, 이집트의 아부심벨 석상을 둘러보고 프랑스 파리에서 가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패션쇼를 보고 남극에서 빙산까지 보고 집에 돌아온다. 그야말로 세계 대여행이었다.

  바바 가족의 여행을 보면서 세계의 유명한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것도 알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간단한 인사말 여러 개를 배웠다. ‘사와디’는 태국어로 안녕하세요이고 ‘마이 펜 라이’는 괜찮다는 뜻이다. 러시아에서는 ‘도스비도냐’가 안녕히 계세요라는 뜻이고, 감사합니다는 ‘스파시보’라고 한다. 이밖에도 ‘구텐 타크’, ‘부에노스 디아스’ 등 다른 나라의 간단한 인사말을 배울 수 있다. 이런 이점과 더불어 세상이 넓고 사람들의 삶이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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