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찾았어! - '괜찮을까'와 '괜찮아' 남매 벨 이마주 105
사코 모모미 지음, 이선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유아들에게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도 단순하게 되어 있고 주인공들이 숲길을 걸어가면서 보게 된 사물들을 통해 사물인지나 낱말 익히기가 가능하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재미있다. ‘괜찮을까’와 ‘괜찮아’이다. 쌍둥이 남매인 이 두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댁에 가야 되는데 엄마가 가라는 길로 가지 않고 숲길로 가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보게 된다. 그때마다 둘은 “괜찮을까?”, “괜찮아” 하면서 묻고 답하면서 길은 간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며 이게 주인공 이름인지 대답인지 헷갈릴 때가 있지만 그래서 아이들은 신나게 읽을 것 같다.

  그림이 단순하긴 하지만 장면마다 재미가 있다. 할머니 댁 약도를 주면서 엄마는 큰 길로 가라고 했는데 아이들은 숲길로 간다. 그 때 뒤에 멀리서 아이들을 부르며 큰 길을 가리키는 엄마의 모습 재미있다. 그리고 책의 앞뒤 표지 안쪽에 탐험지도라고 할머니 집의 약도가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도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다.

  아이들이 숲길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길 위에 떨어져 있는 물건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풀이나 나뭇잎에 가려져 다른 사물처럼 보인다. 토끼 귀처럼 보이는 장갑, 사과처럼 보이는 빨간 빵모자, 너구리 꼬리처럼 보이는 목도리 등이다. 이런 것들을 주워서 갖고 가다가 곰의 집에 가게 되고 거기서 신나게 놀다가 할머니 댁에 간다는 이야기다.

  다른 것에 가려져 일부만 보이는 사물들을 보면서 본래의 사물을 생각해내는 것들을 통해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