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 위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황근기 지음, 이동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여러 종류의 위인전을 읽어봤지만 이 책처럼 책 내용이 아이들 마음에 쏙 들어오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또한 우리가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익히는 목적에 비춰 볼 때 이 책처럼 그 목적을 분명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도 드문 것 같다.

  이 책에는 아주 많은 위인이 소개돼 있다. 힐러리 클린턴, 안철수, 반기문, 스티븐 스필버그, 한비야, 김연아, 손정의, 용재 오닐, 미야자키 하야오, 정명화, 이현세, 강영우, 프로 바둑기사 이창호, 박태환, 오프라 윈프리, 고흐, 백남준, 조앤 롤링, 피카소, 아인슈타인이 나온다. 아주 많은 위인들이 소개돼 있으며 고호, 백남준, 피카소, 아인슈타인은 제외하면 현재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위인들이다.

  이런 위인들이 현재의 꿈을 갖게 되었던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동화처럼 재미있게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 보다 흥미를 주기 위해 본문의 내용을 2쪽짜리 만화로 압축시켜 놓았다. 이 만화만 봐도 어떤 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서 이들이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놓았다. 그리고 이를 좀 더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해 각 인물의 첫 소개 페이지에 ‘꿈의 지도’로써 이들의 꿈을 키우게 된 과정을 요약해 놓았다. 아무튼 책 구석구석에다 꿈을 갖고 꿈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놓았다.

  아주 많은 위인들이 소개된 만큼 그들에게 꿈을 준 계기도 다양했고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상당히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는 색맹이었지만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고 만화가가 된 이현세와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장애자였지만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장애인 최초로 미국의 정책 차관보가 된 강영우의 이야기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 특히 강영우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책 속의 한 줄의 글, 즉 ‘가지지 못한 한 가지에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에 감사하라’는 글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마음만 먹는다면 어디에서든 희망의 씨앗을 찾을 수 있고 성공의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몸소 입증한 그의 경우를 보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성공을 보면서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꿈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글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강영우에게 힘을 줄 그 한 줄의 글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서 이 책들 읽고 꿈을 지도를 그려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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