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힐러리 클린턴 Who: 세계인물교양만화 4
안형모 지음, 스튜디오 청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Who?>는 출판사 다산어린이에서 어린이들에게 꿈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을 생애를 알려주고 그들의 일생에서 찾을 수 있는 성공 열쇠를 알려주기 위한 만화 위인전 시리즈다. 이름 하여 ‘세계 인물 학습 만화 시리즈’다.

  그런데 표지를 보는 순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과학 학습 만화인 Why 시리즈가 떠올랐다. 전체적인 구성도 비슷하다. 만화 형식에 정보 글이 포함된 양식이다. 이런 것이야 어떤 만화든 구성이 비슷하다. 다만 Who 시리즈가 Why 시리즈와 다른 점은 Why 시리즈는 정보 글을 만화 본문에 수록하려다 보니 만화 부분이 상당히 복잡한 느낌이 드는데 Who 시리즈는 정보 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만화 본문 보기가 편하며 나중에 필요한 정보들을 찾아보기도 쉽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전체적으로 만화 편집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는 것이 Who 시리즈의 장점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이라도 아이들이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문제인데, 일단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그리고 내용도 요즘 아이들에게 아주 필요한 롤 모델(role model)에 관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롤 모델로 가장 많이 삼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도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일 것이다. 이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고 한 번 인기인으로 부상하면 엄청난 돈을 벌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에는 이들이 굉장해 보일 것이다. 물론 이들은 굉장한 사람들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마다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길러 주려면 다양한 롤 모델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런 목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위인전들을 읽히게 되는데,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위인전 목록에는 옛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훌륭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그래서 원하는 만큼의 교육 효과를 낼 수 없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는 우리 시대의 위인을 다루고 있어서 좋다.

  힐러리 클린턴만 해도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강력하게 각인된 여성 정치가이다. 그래서 힐러리 클린턴이 여자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지만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여권 신장을 위해 정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상원의원을 거쳐 현재는 미국 국무장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성공한 정치가이지만 어려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대학이나 변호사 시절에도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맞서기 위해 힘든 삶을 살았었다. 그녀가 고난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꿈을 세우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아무튼 이 책이 아이들이 꿈을 세우고 꿈을 키우는 데 있어 하나의 ‘멘토’로서 훌륭한 기능할 것으로 믿는다. 더불어 정보 글에 실린 인권 및 여성 지도자와 관한 내용은 상식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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