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배 함대 문지아이들 52
루이즈 보든 지음, 마이클 포어먼 그림, 장미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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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나라에서건 나라가 위험에 처하게 되면 국민들은 애국자가 되게 마련인 것 같다. 평소에는 나랏일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도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듯이, 애국심이란 보이지 않게 우리 마음속에 있다가 기회가 되면 발휘되는 모양이다. 이는 어느 나라에서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글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국 어부들이 협심해서 위기에 처한 군인들을 도운 이야기다. 1940년 5월에 독일 군대가 프랑스 북부 지방을 에워싸는 바람에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 병사들 50만 명이 프랑스의 됭케르크에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다. 이들이 빠져 나갈 방법은 오직 바다뿐이었다. 이에 영국은 영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척의 배를 보내는 구출 작전을 실시했다.

  ‘다이너모작전’이라 불렸던 이 작전에서 도버해협 근처의 어촌에 있던 조각배들 몇 백 척이 나와서 큰 배가 들어가지 못하는 얕은 바다에 접근해서 많은 병사들을 구출해 큰 배로 나르는 역할을 했다. 이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이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에는 이들을 ‘조각배 함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이때의 일을 바탕으로 한다. 영국군에 입대한 오빠를 생각하면서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이 작전에 참가한다. 자신이 이렇게 병사들을 돕는 동안 오빠도 무사히 다른 이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이 작전에 참여하고 덕분에 오빠도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된다.

  이런 애국자들이 있기에 나라가 바로서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겠다. 오늘날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우리의 선조들이 있기 때문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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