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 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 시발바를 찾아서
하지윤 지음 / 홍진P&M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땅이 여러 대륙으로 분리되기 전에 존재했다고 하는 하나의 가상의 대륙을 지칭하는 <판게아>라는 제목도 그렇지만 표지에 나와 있는 고대 마야 문명의 유물에 새겨있는 암호 같은 그림이나 ‘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이라는 부제에서부터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야기는 고대 마야 문명을 연구하는 아빠들을 두고 있으며 그 덕분에 고대 마야 문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수리, 사비, 마루라는 세 아이들이 연구소에서 실종된 아빠들을 찾아 시발바를 통해 고대 마야 문명 시대로 가서 아빠들을 구출해 낸다는 이야기다. 시발바는 멕시코 유카탄반도 해저에서 발견된 질병과 죽음의 신이 지배하는 지하 세계의 입구를 말한다.

  이곳을 통해 세 아이들은 시간 차원이 다른 고대 마야 세계로 가게 되고 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난쟁이 마법사 치크와 그에 의해 후계자로 지목된 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챤이 비행 중에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마리의 아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버뮤다 삼각지대, 케찰코아틀, 팔렌케 유적, 파칼왕, 마야의 달력에서 예언하는 지구 멸망의 날(2012년 12월 21일)에 대한 의미 등 흥미로운 이야기 요소가 가득하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경한 마야 문명에 관한 내용들이라서 다소 공부를 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도 많을 것이다.

  마법사 치크는 세상을 파멸시키기 위해 고대 마야인들을 맹종의 마법으로 조종하고 파칼 왕을 부활시키려 한다. 이곳에서 위험에 처한 고대 마야인들을 돕기 위해 애쓰던 아이들은 지구에서 먼 우주 공간에 있는 M16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고대 마야인의 조상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 차원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섞여있는 혼란스런 이곳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아빠들을 구해 내고 현재 세계로 돌아올 수 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페루에 있는 나스카 지상 그림이나 이집트 피라미드의 놀라운 건축 실력, 마야의 달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들 유물들이 지구인이 만든 것이 아니고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간혹 회자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흥미로웠다. 내가 마야 문명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았는데 팔란케를 다스렸던 파칼왕의 묘 덮개판에 그려진 그림에는 우주비행선의 조종실에 앉아 있는 비행사와 같은 모습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어찌나 놀랍던지.....

  이런 매우 흥미로운 추측을 하면서 즐겁게 모험을 할 수 있는 판타지 동화이다. 마야 문명에 대한 책을 함께 보면 더욱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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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7134 2010-02-2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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