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싱클레어의 하루 웅진 세계그림책 84
프리테리케 미이뢰커 지음, 안젤리카 카우프만 그림, 유혜자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공룡 얘기다. 이름이 싱클레어 소포클레스라고 한다. 소포클레스는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의 한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독특한 이름을 가진 공룡의 하루에 대한 내용이다.

  공룡이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이 공룡은 뼈 화석으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빈 근처의 유적지에서 의식은 없지만 숨은 쉬는 상태로 발견된다. 이렇게 희한한 형태로 발견된 공룡이 유리 상자에 담겨 오스트리아 자연사 박물관에 실려온다. 

  공교롭게도 이 날 이 박물관 관장의 아들인 빌리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박물관에 놀러온다. 그런데 이 빌리가 유리상자 안에 있는 공룡에게 손을 대자 공룡이 살아 움직이며 빌리의 손을 잡고 박물관 밖으로 달려간다. 이후 빌리와 공룡의 하루 동안의 추억 만들기가 시작된다. 공룡의 크기는 빌리만 한데, 공원에 갔다가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말을 하는 이상한 텔레비전도 만나고 원시 동물들을 수호한다는 개도 만난다.

  밤이 깊어지자 공룡은 밤 12시가 되면 자신은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작별을 고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떠나지만 둘의 우정은 영원하다는 것을 하늘 저 멀리서 전등으로 무한대 모양의 불빛을 비춰서 표현한다.

  한번쯤 공룡을 실물로 봤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과 같은 신기한 이야기다. 공룡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지금과 같은 모양이 널리 퍼진 것도 신기하고 그런 공룡에 아이들이 열광하는 것도 무척 신기하다. 싱클레어 공룡이 남긴 영원을 상징하는 무한대 표시처럼, 공룡의 모습은 지구상에서는 사라졌지만 어디에서든 영원히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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