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3 - CSI, 멋진 형사가 되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3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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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과학 분야에서 대단한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 과학 형사대로 선발된 아이들이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사건 해결에 사용한 과학 지식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이들이 사용한 과학 지식들은 따져 보면 굉장한 것은 아니다. 모두 다 초등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는 개념들이다.

  이렇게 초등 과학 교과 내용과 추리 동화를 결합해서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과학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다만 여러 가지 범죄 사건의 해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범죄 수법을 따라하게 될까봐, 혹은 그런 사건들에 둔감해질까봐 걱정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사건 해결에 과학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과학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번 권부터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이름을 걸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도 5건의 사건이 벌어진다. 시골 마을에서 갑자기 쇠백로가 사라진 사건, 무인도에서 발견한 익사자 사건,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 전직 은행장의 감전 사고, 생태 공원 살인 사건이다. 쇠백로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끔찍하고 어린이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라서 굉장한 과학 원리가 숨어있을 것 같지만, 사건의 열쇠는 의외로 쉽고 간단한 과학 원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이 추리 소설을 읽는 동안에 생긴 과학적 호기심을 쉽게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설명글도 실험을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형사 사건들이 많은 게 다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과학 공부하기에는 재미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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