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 CSI, 사건 해결에 빠져 들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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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드라마 CSI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드라마는 한 번도 보지는 못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범죄사건 해결 드라마가 그렇듯이 추리극 형식일 것 같다. 이 책 <어린이 과학 형사대>도 그렇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그리고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네 아이가 선발돼 만들어진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그들이 가진 과학 지식들을 토대로 여러 사건들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내용이다.

  1권에서는 생물학적 지식이 뛰어난 달곰이와 화학적 현상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요리, 물리적 현상에 대한 지식과 기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영재,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며 백과사전 같은 잡학 지식을 갖춘 혜성이가 각각 사건을 해결하는 데 세운 공로로 어린이 과학 형사대로 선발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2권에서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수업 과정으로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권에서는 모두 5건의 사건이 벌어진다. 줄타기 곡예사의 추락 사건,  밀가루 공장 화재 사건, 혜성이 유괴 사건, 식물학자의 실종 사건과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죽음이다. 이 사건들을 ‘어린이 과학 형사대’답게 아이들은 과학 지식을 활용해 잘 해결한다.

  과학 하면 실험실에 갇혀 있는 학문이고 전문가의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범죄 사건에도 해결되는 것을 보니 과학이 생활 속의 학문이라는 것으로 과학에 대한 생각을 바뀌게 한다. 아이들도 아마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범죄 해결에 사용된 과학 원리를 설명해 줌으로써 초등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는 과학 개념들을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살인 사건이나 유괴 사건 같은 끔찍한 범죄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아이들 정서에 혹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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