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사이언스 - 원리가 보이는 과학 실험
안젤라 윌크스 지음, 이충호 옮김, 김소희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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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회나 과학 공부에서 체험학습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과학의 경우 특히 직접 실험을 해서 자기 눈으로 결과를 보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설명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우리가 과학실험을 자주 해볼 수 없게 되어 있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그 형편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과 같이 과학실험 과정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들을 보게 된다. 비록 직접 실험을 해보지는 못하지만 눈으로나마 그 과정을 쉽게 보면서 결론을 제대로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하기에 이 책이 아주 잘 돼 있다. 공기, 물, 빛과 그림자, 소리, 힘이라는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각 주제마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을 보여 주면서 주제와 관련된 과학 원리들을 핵심 내용만을 콕 집어 설명해 놓았다. 또한 실험 결과들을 한눈에 보기 좋게 박스로 잘 정리해 놓아서 언제든지 찾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그리고, 실험 과정을 그림으로 크게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 집에서도 실험을 따라해 볼 수 있게 준비재료와 과정도 자세히 알려준다.

  보통 과학실험 하면 흰 가운을 입고 전문적인 과학 실험도구들을 들고 이상한 화학 약품들을 들고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을 봐서도 알겠지만 그렇게 거창한 것만이 과학 실험은 아니다. 실험재료도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쉬운 것들을 사용해고 실험과정 자체도 간단한 것들이었다.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여러 현상들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과학실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 첫머리에도 과학은 특별한 전문 분야가 아니라 일상생활이라고 설명해 놓았으며, 그런 생활을 관찰하고 거기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들을 풀어가는 과학이며,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실험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이런 설명을 통해 아이가 과학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라든가 부담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 ‘과학 원리와 과학 실험, 참 쉽죠잉~’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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