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꼬마 개구리 플록 꼬맹이 마음 31
야코프 마르틴 스트리드 글.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과 글자를 통한 감정 표현이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감정에 따라 글자의 크기를 키우거나 작게 하고 떨리게 해놓았고 그림에서도 플록이 얼마나 개구쟁이인 줄을 잘 보여준다.

  덴마크의 작가이자 만화가인 야코프 마르틴 스트리드의 작품이다. 만화가라서 그런지 그림이 더 만화스럽고 재미있다. 이 책은 2006년 길덴달 북유럽 그램책에서 덴마크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만큼 재미는 기대해도 좋을 듯.

  지구의 한 작은 마을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그 속에서 아기 개구리가 나왔다. 개구리 가족은 이 아기를 막내로 삼아서 플록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다. 그런데 이 개구리는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집이면 집, 학교면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정신을 쏙 빼놓고 여기저기를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엄마 아빠가 너무나 화가 나서 야단을 치자 개구리는 집을 떠난다. 기차를 타고 눈 덮인 벌판 끝에서 내려 산꼭대기에 올라 수행 중인 도사를 만나지만 도사도 이 말썽쟁이에게는 된통 당하고 만다. 도사도 결국 이 개구리를 쫓아낸다.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일 때 가족이 찾아와서 따뜻하게 앉아준다. 먼훗날 이 개구리는 유명해져서 그가 어렸을 때 저질렀던 못된 장난과 말썽의 증거가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의 인사가 된다.

  가족만큼 자신의 잘못을 받아주는 곳도 없다는 이야기며, 아이들의 장난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 윽박지르며 호되게 야단치지 말라는 얘기. 먼훗날에는 그것 또한 다 추억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겠지만 자기 가족만큼 자신을 이해해주며 마음을 다독여 주는 곳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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