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뮤와 조그만 벌레 국민서관 그림동화 76
닐 레이튼 지음, 고정아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읽힐 책을 선택할 때 하나의 방향등이 되는 것이 책 표시에 붙은 무슨 무슨 상 수상작이라는 딱지다. 아무래도 유명한 상 수상작이라고 하면 전문가들로부터 작품성을 검증받은 작품이니 만큼 안심하고 고르게 된다. 이 책도 그래서 보게 되었다. 스마티즈 북 상이 정확히 무슨 상인지는 모르나 그런 상이 붙어있다고 되어 있기에 골랐다. 그 상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내지 못했으나, 감각적이고 독특한 글과 그림으로 인정받은 책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라고 한다.

  이 책은 각다귀가 갈색 큰 곰에게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에 데려달라고 부탁하는 그림책이다. 역시 주인공인 갈색 큰 곰은 주로 북아메리카 서부 산속에서 혼자 사는 것으로서 정해진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아는 길만 다니며 익숙한 곳에서 먹이를 찾고 조용한 곳에서 낮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갈색 곰은 일생 대부분을 땅속에서 살다가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어른이 되어 땅 위로 나오는 각다귀로부터 불빛이 있는 곳에 데려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도와주기로 한다.

   이 책은 그림이 아주 멋지다. 갈색 곰이 각다귀를 데리고 도시로 여행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아들이 직접 그린 것처럼 만화 같기도 하고 낙서 같기도 하게 아주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아마 이런 독특한 그림 때문에 스마티즈 북 상을 수상한 것 같다. 그러면서 책 뒤에 곰과 작은 벌레인 각다귀에 대한 설명도 달아 놓아서 생물 공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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