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글쓰기로 아름다운 책 만들기 - 어린이 북 아트
박경순 지음, 이경규 아트디렉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전에 잠깐 아이들 학교에서 마련한 북아트 특강에 다니면서 북아트를 배운 적이 있다. 다양한 북아트 기법을 배우면서 이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독서 활동이 더 즐거워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실 그다지 활용하지를 못했다. 이런 활동을 하려면 엄마가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곧 겨울 방학이다. 올 겨울 방학에는 전에 배운 북아트 기법을 활용해 방학과제로 내준 보고서도 아이와 함께 예쁘게 만들고, 아무래도 여름 방학보다는 겨울 방학에 독서를 많이 하므로 재미있는 독후활동으로 북아트를 하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책만드는도서관’ 대표이자 대한북아트협회 부회장인 박경순님의 저서다. 책과 미술이 결합된 북 아트를 흔히 ‘손으로 만든 책’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 북아트에서는 종이를 접거나 오려 붙여 완성하는 책 만들기와 만들어진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넣어 내용을 완성하는 두 가지 과정이 모두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순히 만들기 과정에만 치중한다면 북아트는 재미있는 미술 교육의 한 방법으로 그치게 된다. 그러나 나만의 글쓰기로 내용까지 채워 넣으면 아이들은 조리 있게 글을 쓰는 방법과 꼼꼼한 자료 조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국어, 논술, 사회, 미술 등 모든 교과 과정이 자연스럽게 통합 적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북아트를 하게 되면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섬세하고 침착한 아이, 완성의 기쁨을 아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나도 이런 점에 100% 공감하면서 이 책을 보았는데, 다양한 북아트 기법들이 소개돼 있어서 재미있게 여러 가지 책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북아트에 필요한 재료 소개를 시작으로,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책, 재미있는 책, 조금 복잡한 책으로 나누어서 여러 가지 북아트 기법들을 소개해 놓았다. 멀티플북, 파일북, 스크랩 북, 팝업북, 프렌치 도어북, 패널북, 코덱스북, 오브제북, 롱북, 폴드북, 핸드메이드 페이퍼 북, 플래그 북, 필름 북 등 이름이 영어로 돼 있어서 어려울 것 같지만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서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아주 매력적인 독후활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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