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 그림책은 내 친구 19
김희경 글,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 논장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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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은 어느 것이나 재미있다. 이 책도 단지 지도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서 보게 되었다. 역시나! 지도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책은 재미있다.

  세상의 다양한 지도에 대해 알려준다. 태평양 마셜 제도의 원주민이 만든 야자수 잎 지도에서부터 2600만 년 전 그리스 사람인 아낙시만드로스가 만든 둥근 지도, 1800년 전 로마 인들의 건축 지도, 예루살렘을 세상의 중심으로 삼아 알파벳 T와 O를 이용해서 만든 중세 지도, 이슬람 지리학자인 알 이드리시가 그린 세계 지도, 우리나라 최초의 세게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1595년 네덜란드 사람인 오르텔리우스가 만든 일본 지도, 중국의 천하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지도에 대해 알려준다.

  이런 역사적인 발전 과정을 거친 지도가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주요 기관이나 강과 산 등을 표시하게 위해 기호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이런 지도 말고도 다양한 지도가 존재함을 알려준다. 지하철 노선도와 전시관 안내도도 지도의 범주에 속함을 설명해 준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우주의 지도 그리고 쉽게 길을 찾게 도와주는 차량에 부착하는 지도인 내비게이션, 사람의 몸에 있는 유전자 지도,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 지도까지 다양한 지도와 그것의 특징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를테면 유전자 지도에 대한 설명에서는 ‘유전자 지도는 이렇게 말을 해. “그런데 네가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단다.”’라고 적어 놓았다. 다른 지도 설명에서는 아는 표현도 이렇게 위트 있는 표현들이어서 마치 신문의 카툰을 보는 듯하다.

  아무튼 유쾌하게 읽으면서 다양한 지도와 지도의 역사, 지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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