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인체 101가지 - 묻고 답하는 과학 상식 교실 밖 신나는 수업 1
한대규 글, 이경민 그림, 손영운 감수 / 길벗스쿨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는 순간, 작년에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 과학 시험공부를 하면서 인체의 구조 및 각 기관별 기능에 대해 열심히 외우던 것이 생각났다. 우리 몸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학습하려니 무척 힘들어하면서 외우던 모습이 기억난다. 아마 미리 이런 책을 읽어놓았더라면 쉬웠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작은 아이는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인체에 대해 보다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목차를 봐도 알겠지만 인체에 관해서는 주로 6학년 1학기에 배우게 된다. 가끔 다른 학년에서도 인체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기도 하지만 주로 6학년 1학기다. 이는 그만큼 인체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용어도 어렵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평소에 상식을 쌓아두면 6학년에 되어서 힘들게 공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질문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쉽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느낌이 안 들게 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뇌와 이, 목, 구, 비의 감각 기관, 피와 몸속 기관, 뼈와 피부, 그밖에 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들이라고 해서 전부 101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싣고 있는데, 교과 학습 도움서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도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를테면 나는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는지 늘 궁금했었다. 큰 아이가 눈이 나빠서 재작년부터 안경을 쓰고 있는데, 안과에 갈 때마다 눈이 더 나빠졌다고 하면서 안경의 도수를 높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 때마다 왜 그런지 물어보면 아이들은 크는 만큼 눈도 나빠진다고만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사람은 20대 초반까지 신체의 각 부위가 자라면서 눈동자의 크기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눈의 성장에 맞춰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안경 도수를 조금씩 높여 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오줌, 방귀, 땀, 똥, 딸꾹질에 관한 내용들이 모두 나온다. 유아 때 아이들이 신체에 대해서 한창 궁금해 하면서 이것저것 질문하는데 미리 이 책 구비해 놓고 엄마들이 읽고서 대답해 줄 때 이용해도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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