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테레지아, 사랑으로 오스트리아를 지키다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 2
유수미 글.그림 / 북스(VOOXS)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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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 시리즈에 속하는 책 중 두 번째 권이다. 1편에서는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가 소개됐었는데, 이 2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여제였고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보헤미아의 여왕이었고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프란츠 1세의 황후였던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에 있는 역사학자인 삼촌이 보내준 골동품에 의해 이 아인이라는 여자 아이가 그 골동품의 주인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 그 사람의 친구가 되어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1편에서는 아인이가 거울을 통해 엘리자베스 1세의 어린 시절로 가서 그녀의 친구가 되어 여왕으로 등극할 때까지 심적으로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2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국화인 에델바이스가 피어있는 동산에서 마리아 테레지아가 사용했던 머리빗을 통해 아인이가 마리아 테레지아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친구가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인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사랑하는 사람인 스테판과 결혼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또 그녀가 여자 황제로서 제후국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여자이기 때문에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으나 아버지의 카를 6세가 생전에 마련해 놓은 ‘1713 국사 칙서’(신성 로마제국의 영토를 친족들과 분할할 수 없다는 것과 합스부르크의 왕위계승권은 남녀를 불문하고 왕가의 혈육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 덕분에 여제로 등극한다. 하지만 여성의 힘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겼던 주변국들, 특히 프로이센(프리드리히 대왕)과 바이에른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일부 영토를 빼앗기기도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중앙 집권제를 강화하고 내정을 개혁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또한 마리아 테레지아는 음악과 문학 같은 문화 정책도 장려해 많은 음악가들이 배출되는데 기여했다.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등이 이 당시에 등장한 음악가들이다.

  이 책에서는 마리아 테레지아를 열정을 부르는 사랑의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로 정의하고 있다.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남편 스테판에게 특히 헌신적이었으며, 될 수 있는 한 전쟁을 자제하려고 노력했으며 앞서 말했듯이 문화를 꽃피게 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이렇게 마리아 테레지아의 일생과 그녀의 리더십을 들려주기 위한 것이 이 책의 주목적이지만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가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1편에서도 아인이가 다니엘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그와 사랑을 하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데, 2편에서도 다니엘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그것도 1편의 다니엘과 외모가 똑같은. 하지만 2편에서도 그와의 사랑은 이루어질듯 하면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사랑이야기 외에도 이 책은 그림이 순정만화 풍이어서 여자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아무튼 3편에서는 또 어떤 여왕의 이야기가 다루어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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