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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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족의 가족 나들이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마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나들이 풍경이다. 교외에 있는 미술관에 나들이하려고 아침부터 나들이 준비에 바쁘다. 서두르는 바람에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다시 집에 갔다 오기도 하고, 간식을 덜 마련해서 잠깐 마트에 들려서 허겁지겁 사오기도 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미술관에 간다.

  거기서 엄마는 열심히 그림 설명을 해 주고 아빠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다. 아마 모두 다 익숙한 풍경일 것이다. 우리집도 그렇다 보니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마트에 가서 음료수 병을 들고 허둥지둥 뛰어오는 모습도 낯설지 않아서 웃음이 났었다. 아마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집이랑 똑같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맛있게 도시락 먹고 또 저녁은 밖에 나간 김에 맛난 음식으로 외식하는 것까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휴일 나들이 풍경이다. 우리집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런 피곤한 와중에도 아이가 사진 넣고 짧은 글 넣어서 관람 후기를 인터넷 일기로 인터넷에 올려놓은 점.

  마지막 장면은 아주 부러웠다. 많은 엄마들의 소망이다. 내 아이도 이랬으면.......그런데, 그런 잔소리를 백 마디 하는 것보다는 이 책을 한 번 읽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잘 나온 사진도 올리고 예쁜 그림 글자도 넣어선 쓴 일기를 보면 아마 누구라도 일기가 쓰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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