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한자놀이 5급-1 -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유태중 지음 / 모야랜드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한자 공부를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니까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데, 집에 있는 한자학습서는 한자급수대비용으로 다소 재미가 없게 만들어졌다. 이제 급수가 조금 높아져 5급을 공부해야 하는데, 재밌게 만들어진 책이 없을까 싶어 찾아보다가 보게 된 것이 바로 이 <신나는 한자놀이>다.

  제목처럼 재밌게 만들어졌다. 책의 크기가 일반 도서의 반절 크기라고 휴대하기 좋은 것도 장점이며,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제자원리)를 자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 큰 장점이다. 한자는 사물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든 상형 문자가 많고 또 이런 상형 문자들을 여러 개 합쳐서 만든 형성 문자가 많기 때문에, 각 상형 문자가 어떻게 조합돼서 어떤 뜻을 갖게 되었는지 그 제자 원리를 알게 되면 뜻을 이해하기가 쉽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설명이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뜻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단어와 관련된 속담이 들어 있기도 하고, 관련 단어 풀이라고 해서 해당 한자가 사용된 단어와 그 풀이를 작은 그림들과 함께 싣고 있어서 재밌게 익힐 수 있다. 총획과 부수의 획수는 적어 놓았고 획순도 밝혀 놓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책에다 직접 한자를 써볼 수는 없다. 한자 쓰기 연습 페이지가 따로 없어서 따로 공책을 만들어 써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다. 연습장이 달린 한자책의 경우 한번 쓰게 되면 버리게 되지만 이것은 한자 책이니만큼 두고두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뒤 부록으로는 ‘신나는 부수놀이’라고 해서 부수들을 주제별로 구분해 설명을 실어 놓았는데 그냥 부수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재밌게 학습할 수 있게 돼 있다. 건물, 무기, 동물, 식물, 생활용품, 기물, 자연물, 길과 걷기, 숫자와 기타, 사람으로 부수를 구분해 놓았다. 예를 들면 건물에 연관된 부수로는 들입, 집 엄, 지게 호, 기와 와., 문 문, 집 면, 높을 고 등이 수록돼 있고 무기에 관한 부수로는 칼 도, 비수 비, 선비 사, 주살 익, 활 궁, 방패 간이 수록돼 있다. 이것만 봐도 재밌지 않겠는가? 5급 정도 되면 어려운 한자가 많아지는데 이렇게 재밌게 공부하면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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