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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만나는 한발한발 세계사 ㅣ 지도로 만나는 시리즈
신정현 지음, 조경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1월
평점 :
제목에서 지도를 강조했듯이 이 책은 역사적인 사진들을 지역마다 간략하게 적어 놓은 세계 지도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알려준다. 해당 지역에 주요 사건들을 짤막하게 적어 놓았고 그러한 사건들에 의한 영향력이나 흐름들은 화살표를 표시해 놓아서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지리적인 감각도 제공하고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 국사만 해도 상세히 공부하려면 엄청 방대한 양이라서 엄두가 나지 않는데,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를 아우르는 세계사야 오죽하겠는가? 따라서 이처럼 지도를 통해 쉽게 세계사에 접근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지도로 보는 세계의 선사 시대, 고대 문명, 세계의 도시 국가, 중세 시대, 근대 태동기, 근대 사회, 혁명의 시대, 전쟁의 시대, 우리가 사는 시대로 구분해 지도를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도 페이지들을 특별히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당 면의 바깥쪽에 색을 칠해 놓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세계사의 시대 구분은 '인류의 탄생과 성장', '문명의 발생', '도시국가, 제국의 시작', '중세의 시작‘, ’변화의 시기‘, ’새로운 시기‘ ’혁명의 시기‘ ’전쟁의 시기‘ ’우리가 사는 시대‘로 구분해 놓았다. 그러면서 시대별로 시대 소개, 역사 속 인물, 지도, 세계의 여러 나라, 우리나라와 이웃나라, 알쏭달쏭 역사 이야기, 그 때 그 사건, 문화 유산, 발견과 발명, 만화로 구성해 놓았다. 특히 만화는 이 책의 캐릭터인 또리가 세계사 여행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실어놓음으로써 한 시대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아기자기하고 서술 방식이 요점 정리 식으로 되어 있어서 세계사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책 뒤에는 세계사 연표가 실려 있다. 또한 세계사 공부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국사와 시대 연결이 잘 안 된다는 점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시대마다 ‘우리나라와 이웃나라’라는 코너를 두어 세계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는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아무튼 역사는 영토별로 세력의 흐름이 중요한 만큼 지도와 연계한 공부가 가능한 한 좋을 것 같은데, 바로 그것이 잘 될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어려운 세계사공부를 쉽게 하려면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