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로 가는 생물교실 3 - 응용 생물
구자옥 외 지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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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생물 과목을 좋아했었다. 생물학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생물 선생님이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셨기에 내게는 생물 하면 재밌는 과목으로 연상된다. 그러나 생물 하면 외울 것도 많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 이렇게 똑같은 과목에 대해서는 그 지식을 어떻게 전수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과목이 될 수 있고 따분한 과목이 될 수가 있다.

  이 책은 생물학에 대해 쉽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생물학은 즐거운 과목으로 인식을 전환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중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초 생물 과정을 다룬 1권과 2권에 이어, 이 책에서는 응용 생물이라고 해서 종자 은행, 유전자 변형 기술, 웰빙과 친환경, 환경 공학, 생체 모방 공학, 과학 수사대, 발효 식품, 신약 개발, 노화 방지, 백색 식품, 다이어트, 바이러스와 백신, 기능성 식물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중고등학교 교과 내용과 연계되는 내용들이지만 요즘 시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 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주제들이다.

  그런 기술이나 개념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상세히 설명해 놓았고, 현재 그 기술이 발달이나 개념의 성숙이 정도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혀 놓았다.

  과거부터 생명의 신비들을 밝혀내기 위해 다양한 생물학적 연구가 행해져 오고 있었지만, 미래에는 생물학의 연구가 더 필요해지고 중요해질 것 같다.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식량 위기에 봉착하게 될 미래를 위해서도,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생물학의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그 배경에서부터 현재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사진과 그림 설명을 곁들여서 쉽게 들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제만 보더라도 생물학의 영역이 참으로 방대하다는 생각과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몇 달 전에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공사를 견학하고 나서 쓰레기 처리 하나에도 대단한 과학적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음을 보고서 환경 공학이 아주 유망한 분야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을 보더라도 우리 생활에서 생물학적 연구와 발전이 필요한 분야가 아주 많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고, 그 내용들 모두가 우리가 기본적인 상식으로도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웰빙과 친환경, 다이어트, 노화 방지 등 건강 생활을 위한 상식적인 내용에서부터 미국 드라마를 통해 관심이 확대된 과학수사대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공부라는 생각이 안 들게 하면서도 응용 생물학에 대해 다뤄 주어서 최근의 생물 지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서 시각적으로 보기 쉽게 되어 있으면서도, 책 뒤에는 과학 논술을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논술 문제를 수록하고 있어서 논술 공부에도 유용하다.

  즐겁게 배워야지 학습 효과가 크다고 한다. 재밌는 주제들이어서 학습 효과가 높을 것 같으며, 여러 가지 시사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사회를 보는 눈도 넓어질 것 같고 사회적인 변화에도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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