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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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꾸는 꿈 중 하나가 세계여행일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 역시도 그렇다. 그렇지만 나에게 세계여행은 꿈일 뿐이었는데, 그 꿈을 실현하고 있는 다섯 사람이 쓴 책인 <세계여행 플랜북>이 나왔다기에 부러움 반, 기대 반 해서 이 책을 보았다. 나는 중년의 나이라 이 책의 저자들만큼 여행할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이 책으로라도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대학에 다니고 있는 내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여행 안내 실용서이자 세계여행이라는 꿈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해주는 자기계발서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내 아이들도 이들처럼...” 기도하면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먼저 본 부분은 저자 소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어떤 비결을 가졌기에 장기간에 걸쳐 세계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 누구랑 갔으며 얼마 동안 여행 했을까? 어떤 나라에 갔었고 비용을 얼마나 들었을까? 이들의 프로필을 보니 기가 죽는다. 그 많은 나라에, 그처럼 오랫동안, 그러면서도 비용은 많이 들이지도 않고...그래서 이들이 비결이 참 궁금했다.

이 책의 내용은 네 장으로 나뉜다. 세계 여행이라는 큰 틀을 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1장과 이 책의 5명의 저자가 추천하는 세계 200개 주요 여행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2, 그리고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안내하는 3장과 장기 여행이라는 특수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인 개념 완성, 세계여행에서는 이 책이 장기간에 걸친 세계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만큼 여행 계획을 효과적으로 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 대륙 간 이동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여행 도시 선정의 원칙 같은 정보이다. 또한, 여행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여행 예산 산정인데 기간이 길다 보니 금액 산정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유용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금액 산정법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여행기일이 평균 1년이 넘고 가본 나라 수가 30~60개나 되는 여행 마스터들이 소개하는 주요 여행지 200곳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각 지역마다 소개하는 양식이 정해져 있는데, 여행마스터들의 추천평을 담은 플래너’s 과 해당 지역의 필수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행키워드여행 저보주변/다음여행지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이 책이 다른 여행 안내 책과 차별화되는 점이 여행 정보주변/다음여행지라는 항목이다. ‘여행정보에서는 일일생활비와 추천 체류일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장기 여행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한 도시에서 한 달 살아보기처럼 체류형 여행을 하는 이들 있는데, 이들에게는 이 정보가 무척 유용하겠다. ‘여행정보항목에서는 이밖에도 화폐단위와 이동교통편도 소개해 놓았다. ‘주변/다음여행지항목에서는 그곳과 인접한 여행지를 소개해 나와서 다음 행선지 선정에 도움을 준다.

3장에서는 다른 여행 안내서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 준비 시 유의해야 할 기본 사항에 대한 안내를 담고 있다. 항공권 구입에서부터 환전, 숙소 예약, 꼭 챙겨야 할 물건, 여행지에서 반드시 봐야 할 축제와 체험활동 외에도 효과적인 사진 저장법, 짐 분실 시 대처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끝으로 4장에서는 장기 여행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자금 관리방법, 비용 절감과 여행 효율을 위한 다구간 항공권 활용법, 장기여행자를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이 무겁다. 일반 여행 안내서에 비해 글자도 크고 종이도 두꺼워서 좋으나 무겁다. 이는 달리 말하면 정보량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돈을 들이고 시간을 아껴서 여행해야 하는 만큼 비용 대비 효율을 위해서는 경험자들의 실전 정보가 큰 힘이 된다. 그런 힘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하여, 세계여행을 기획하는 사람, 꿈꾸는 사람들이 우선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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