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수능영어독해 미니 모의고사 12+2회 기본 - [미니 모의고사 12회+실전 모의고사 2회] ㅣ10문제씩 매일! 전 유형을 골고루!ㅣ 직독직해 워크시트 제공ㅣ보카 암기 트레이너 제공 해커스 수능영어독해 미니 모의고사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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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의 기본 방향은 고등학교 영어와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절대평가의 출제 방향은 학교에서 학습한 문법과 어휘 등의 언어지식, 대화/담화나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 그리고 영어표현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고 한다.

당연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나오도록 되어 있겠지만, 최신 출제 유형을 잘 파악하고 유사 문제를 많이 경험 해보는게 아무래도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되어서 해커스에서 나온 수능 영어 독해 미니고사 문제지를 찾아보게 되었다.

아직 중학생이지만 아이의 영어 성적이 나쁘지 않고, 학원에서도 고등 영어를 함께 배워왔기 때문에 수능영어를 시도해볼만 하다 생각 했는데, 아이쿠, 모의고사 문제를 받자마자 아이는 하나도 모르겠다고 한다. 문제 하나를 풀이하는데에도 단어 찾고 문법 찾고 하다보니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단다.

그래도 1회만이라도 천천히 풀이해보라고 권했는데 아이가 풀어보니, 지문이 꽤 긴 문장을 모두 해석했어도 답을 고를때는 국어적 문해력이 부족해서 정답을 고르기 헷갈린다고 한다. 아직 수능까지 멀었다 해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게 아니라 괜히 마음은 급해지지만 영어와 문해력 모두 열심히 실력을 쌓도록 격려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해커스 수능영어독해 미니 모의고사는 수능에 출제되는 모든 문제 유형이 들어있다. 1회당 10문제씩 전 유형을 살펴보도록 구성되어있는데 회차가 끝나면 '수능 핵심 어휘 & 구문분석 '에서 필수 어휘와 구문을 학습하도록 나와있다. 수능영어독해 미니 모의고사는 기본편과 필수편이 따로 나와있는데, 이 책에는 모의고사 12회분과 실전 모의고사 2회분이 수록 되어있다.

아이는 어려워 했지만, 정답지의 해설 및 오답분석이 아주 상세하게 분석되어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 나쁘지 않아 보였다. 예를들어 지문의 소재, 해석, 구문분석, 어휘, 지문구조등 선생님이 도움 줄 수 있는 모든 내용이 정답지에 들어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수능영어의 맛만 보라고 권해봤다. 하지만 영어 공부의 최종 목적지가 수능영어라면 출제경향도 파악하고 수준도 알기위해서는 이렇게 미리 접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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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일기
서윤후 지음 / 샘터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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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이렇게 열심히 읽을 일이 또 있을까.

어린시절, 친구와 일기장 하나를 함께 쓰고 돌려보던 추억이 있긴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개인적인 감정과 일상이 담긴 남의 일기를 보는 일은 정말 처음인것 같다.

이 '쓰기 일기'의 주인공은 직업이 시인이다. 이 일기는 2017년부터 5년동안 적은 일기를 발췌한 것인데 애초에 책 발간을 생각하고 작업한 것인지 정말 시인 개인의 일기장이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시인 본인의 개인적인 생활과 시를 적으며 드는 마음, 생각들이 다분히 솔직하게 담겨있다.

시인도 시도 잘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해 읽게 된 이유는 그냥 '느낌'이 좋아서였다. 정말 별 것 아닌 작은 감정도 글솜씨가 좋은 사람이 만지면 노랫말처럼 들린다.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 글을 잘쓰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겠지만 책 소개의 일기 한 줄 한 줄이 그냥 마음에 와 닿았다.

누군가에게는 나의 일들을 간략하게 말하고, 누군가에게는 나의 일들을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상세히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며, 그사이 슬픔을 적극적으로 다루면서 나는 점점 아무일도 없는 사람이 된다.

바로 얼마 전, 나는 수십년을 살며 굳건하게 만들어진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정의를 잃어버렸다.

정말 친한 친구란 당연히 여기까지, 가족은 이정도까지, 이건 딱 너에게만. 이렇게 선을 그었던 관계의 경계가 와르르 무너지자 남는 건 홀로 서 있는 '나'뿐였다. 나만 남으니 오히려 나를 잘 살펴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래, 그거지. 먼저 나를 돌보자.

이 일기를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이다. 나를 먼저 제대로 알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라고.

누군가는 하루를 반성하며 혹은 좋은 일을 추억하며 또는 슬픔을 눌러담으며 쓰는게 일기일테지만, 책을 읽다보면 일기의 순기능은 '나 자신을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그게 무서워서 일기쓰기를 주저하는 것일지도.

하지 못했던 말을 덜어내고, 누군가에게 말했다는 홀가분함을 착각으로나마 간직한다는 것은 몸에 이로운 일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렇게 글을 잘 적는 시인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쓰고 버리는 일이 뭐가 그렇게 힘들까 싶었지만 글을 잘쓰는 사람에게도 글쓰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기간에 맞춰 글을 써내는 일에서 오는 피로감, 시간은 맞게 제출했으나 그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패배감, 그리고 글 쓰는 일에 파장을 옮겨와 고민으로 커지는 피로감, 이런 것들이 내게는 해로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아프고 지친 몸을 핑계로 돌아서려 했던 '쓰는 일'이지만 시인은 얼마 못가 다시 시가 쓰고 싶어질것이라 생각한다.

마치 애증의 관계처럼 사랑한만큼 쓰는 일을 미워하기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쓰게 되었으니, 쓰기로 한다.

우리 모두는 남의 일, 남의 시선은 잘 잡아내면서 정작 자신에게 난 상처와 힘듦은 돌보지 않는다.

쓰는 일기는 그 시간을 갖게 하는 유일한 창구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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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논술 글쓰기 3~4학년 - 논리력·사고력·문해력을 높이는 글쓰기 연습장
박재찬(달리쌤) 지음 / 경향BP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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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가 잘 되는 아이라면 따로 국어 공부가 필요없겠지만, 우리 아이가 논리력, 사고력, 문해력이 잘 갖춰진 글쓰기를 하길 원한다면 논술은 초등학생부터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

논술은 그저 어렵다고만 느끼게 되는데, 책에도 논술은 초등때 부터 시작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주제를 놓고 A가 좋아? B가 좋아? 그렇다면 A가 좋은 이유는 뭐고, B가 싫은 이유는 뭘까? 하는 아이 수준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논술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아이의 글쓰기 능력이 그닥 좋지 못해서 여러 글쓰기 문제집을 찾아보긴 했는데, 이 책을 마주하자마 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교과 연계가 되는 글쓰기 교재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사회' 과목은 알아두면 유용하고 우리 생활에 가까운 내용들인데, 아이들은 일단 생소한 용어 때문에 무턱대고 어렵다고 느끼기 쉽다. 헌데 이 책은 사회 교과 어휘를 200개 담고 있고 그것을 토대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핵가족, 고령화, 다문화, 중독, 편견.. 책에서는 각 주제어와 관련한 글쓰기 지도가 담겨있다.

내용은 먼저 사회 교과 어휘의 뜻을 한자어와 함께 풀어 설명해준다.

다음은 교과서 속에 나온 문장을 제시하여 해당 어휘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읽어본다.

그리고 직접 예문 속 어휘를 손으로 적어보면서 어휘를 익힌다.

어울리는 어휘와 어휘풀이를 배우고, 직접 주제에 대해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글을 적은 다음 상반된 주장에 대해 양쪽 의견을 들어본다.

예를들어 핵가족은 부모님과 오붓하게 살수 있어 좋다, 확대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예의범절을 배워서 좋다는 이유를 읽으면서 자신은 어느 가족과 비슷한 환경인지, 그리고 어떤 의견이 좋았는지도 생각해본다.

그리고 마무리는 '나는 어느 쪽 의견에 동의하는지' 내 생각을 줄글로 쓰는 것인데, 긴 글을 적기 전에 간단하게 정리하는 칸을 두어서 쓰기에 자신이 없는 아이에게 쓰는 연습을 시켜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지도하는 내용의 주제도 다양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핵가족과 확대가족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에 보태어 핵가족이 확대가족보다 행복할까?, 저출산보다 고령화가 문제일까?, 다문화 가정을 도와줘야할까? 하는 조금 더 깊은 질문과 지금 우리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던져준다.

물론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는 정답은 없다. 어른들이 토론을 해도 찬반이 가릴 문제들이다. 하지만 아이들도 내용을 이해해면 나름대로 조금 더 지지하는 쪽이 생기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도 있을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서 자신만의 의견을 써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저학년 독서에서 벗어나 조금 더 깊은 사고력과 쓰기 능력 향상 그리고 사회 교과 과목 공부에 도움이 되는 교재라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이 책을 꼭 권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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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시작책 1 - 간단한 한 줄부터 자세한 세 줄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4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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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아이는 글쓰기를 잘 못하는 걸까?

학년이 올라갔다고 글쓰기 능력이 막 늘어나는 건 아니라 같은 문제 때문에 계속 괴롭다.

소설을 쓰라는 것도 아니고, 긴 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라는 것도 아니고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일기 한 줄을 쓰라는 것인데 혹은 방금 본 책의 느낀점만 써보라는 건데 아이는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마주한 것처럼 어려워하고 매번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답한다.

함께 앉아서 글쓰기 해보는 것도 한계에 부딪혀 이제는 쓰기 교재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술술 글쓰기 마법책 1 시작책'은 저자의 24년 글쓰기 지도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고 했다.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는 한가지는 '글쓰기의 성공은 한 문장이라도 진짜 내 경험과 마음을 쓰는 것'

내가 원하는 것도 옆에서 누군가 코치하지 않고 순수하게 아이가 느낀 점 한 줄을 쓰는 것이였다.

이 책은 1권 시작책로 미취학 아동부터 2학년의 한 줄 부터 세 줄 쓰기 까지를 돕는다.

2권은 한 문단부터 세 문단쓰기, 3권은 종류별 글쓰기가 나올 예정이라니 차근차근 지도 해봐야겠다.

딱 세 줄쓰기가 목표라도 글쓰기의 단계는 있었다.

먼저 어휘와 어휘를 이용한 문장의 개념을 이해한다. 자유로운 한 문장에 이어지는 한 문장, 그리고 또 한 문장을 이어서 세 문장을 이어나가면 한 문단이 완성된다는 내용인데, '누가'를 정해놓으면 그 뒤에 문장을 만들기도하고 마침표 물음표를 넣어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본다.

한 단어 쓰기에 익숙해지면 두 단어가 제시된다.

지금 아이에게 너무 쉬운 문제 같아도 아이가 적어놓은 문장글을 보면 한 줄 쓰기라 쉽고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저학년에 독서논술 방과후 수업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긴 글 쓰기에 질려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 아이에게는 이렇게 차근차근 밟아가는 단계가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글쓰기에 더 자신감이 붙으면 빈칸은 더 길어진다.

치킨은 _____.

치킨은 _____ _____.

치킨은 _____ _____ _____.

치킨은 _____ _____ _____ _____.

별것 아닌것 같은 문장도 앞서 한 줄 문장쓰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아이는 빈칸을 다 어떻게 채워야 하나..하고 당황 했을 것이다. 글쓰기는 중고등학교는 물론 수능까지 쭉 필요한 부분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 일단 지금은 아이가 떠오르는 대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적는 날을 기대하며 교육하고 있다. 마음대로 문장을 완성하는 거라 딱히 정답이 따로 없을 것 같아 보여도 지도하는 분을 위한 예시 답이 있어서 도움이 되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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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진화 이야기 - 만화와 퀴즈로 알아보는 생물의 신비!
말랑폭신 생물학 지음, 미카미 도모유키 엮음, 히다네 그림, 곽범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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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을 돌보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로보는 지금 고민중입니다. 움직이는 동물도 생물이고, 움직이지 않는 꽃도 생물이며 생김새도 모습도 전혀 다른 것이 모두 생물이라는데 대체 생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거죠.

이때 말랑폭신 생물학 친구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책이 바로 '생물의 진화이야기'랍니다.

처음에는 또 학습 만화책이겠거니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위해 책을 권했어요. 헌데 책을 펼쳐보니 왠만한 생물학 사전보다 꼼꼼하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책이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가 있다는게 이 책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였어요. 만화가 있는 책은 아이들이 만화만 보고 정작 내용이 정리된 긴 글이 담긴 부분은 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데, 이 책은 중간중간 퀴즈를 내면서 아이의 읽기를 독려하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먼저 1장에서는 생물의 몸은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진화'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생물의 현재 모습은 어느 날 '짠' 하고 등장한게 아니라 조상이 되는 생물부터 환경등에 의해 조금씩 바꿔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라 설명해주네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참 설명이 잘 되어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도 '진화'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애니매이션 포켓몬의 진화를 떠올렸는데 책에서도 같은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포켓몬의 진화와 생물학의 진화는 다르지요.

Q 생물의 몸은 왜 이렇게나 잘 만들어져 있는 걸까?

A 생물은 오랜 시간에 걸친 진화를 통해서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친절한 설명 뒤에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으로 퀴즈가 나와요.

예를 들어 하늘을 날던 조상이 날지 못하게 된 타조가 진화인것인지,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된 것이 진화인지 묻고 있죠. 퀴즈를 맞추기위한 한 줄 정리 겸 힌트가 나옵니다.

생물의 집단에서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해지는 특징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조금씩 변해가는 현상을 진화라고 부릅니다.

여러세대를 거친다는 포인트를 잡으면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것과 포켓몬의 변신은 진화와 다르다는 것을 알수있네요. 아이들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더라구요.

아이가 유투브 영상이나 책을 통해 대충 알고 있던 내용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예를들어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에 대한 내용인데, 기린의 목은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기 위해 그런 모습으로 진화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목이 긴 기린과 그렇지 못한 기린 중에 더 우월한 종자가 살아남기에 더 적합했고, 목이 긴 기린끼리의 결합이 여러세대를 거치며 점점 목이 긴 기린이 나오게 되었다라고 보는게 맞다고 하네요.

회색가지나방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답니다. 원래는 밝은 색 개체가 많았던 것이 공장이 많이 들어선 환경에 따라 어두운 색 개체 비율이 늘어났다는 내용을 읽으니 진화는 생물의 의지나 목적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형질에 따라 자손을 남기기 쉬운지 어려운지가 달려있다는 자연선택을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책을 읽으며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컷과 암컷이 비슷한 비율로 태어나는 이유에 대한 부분이였어요.

암컷이 많아지면 짝짓기 상대가 많아서 수컷을 많이 낳는 쪽이 유리해지고, 수컷이 많아지면 암컷을 많이 낳는 쪽이 유리해지면서 1:1비율로 돌아오게 된다는 자연선택에 대한 설명이 성별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이어지는데 저처럼 생물학에 무지한 어른도 읽으면 좋아할것 같더라구요.

일개미와 여왕개미의 생김새가 다른 이유는? 꽃에 달콤한 꿀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와 같은 쉬우면서도 답을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부모와 자식이 닮은 이유와 DNA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흥미로웠답니다. 평소 궁금하면서도 굳이 알려하지 않았던 내용을 이렇게 아이의 생물학 책을 통해 알게되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용어가 조금 어렵기때문에 아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부분은 설명해줘야 했답니다.

그래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생물에 대해 그리고 나에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 너무 유익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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