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플러스 잠뜰TV 오리지널 스토리북
uno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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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오랫동안 구독 해온것 같은데 아직도 미취학인 우리집 아이가 도티잠뜰의 새 영상이 올라오면 꼭 챙겨보는걸 보면 아직도 도티잠뜰TV의 인기가 식지 않은 모양이예요. 관심있는 구독자라면 이미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리즈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텐데 이번 책은 '수상한 이웃집'에 이은 '수상한 이웃집 플러스' 입니다.

수상한 이웃집에서 아르바이트로 혼자 생활하던 잠뜰은 운좋게 광하시 입주자 특별모집에 당첨되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독특한 이웃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이였다면 이번 플러스 이야기는 우연한 사고로 잠뜰이 이웃집을 망가트리며 시작되네요.

사실 엄연한 책임은 공룡이지 잠뜰이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어쨌든 망가진 이웃들의 집과 자신의 집을 고치는 비용을 벌기 위해 잠뜰은 다시 일을 찾기 시작한답니다. 불쌍한 잠뜰.. 분명 잠뜰은 등장인물들 중에 가장 멀쩡(!)해 보이는데 수상한 동네여서 그런지 일하는게 쉽지 않고 결국 잠뜰은 각별이 소개해준 곳으로 취업을 나가게 되면서 다양한 이웃 이야기를 알게 된답니다.

각별, 라더, 수현, 덕개, 공룡~ 수상한 이웃집에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하나씩 밝혀지는게 전편의 내용이였다면 이번 수상한 이웃집 플러스에서는 그들의 사연이 하나씩 소개되고 있었어요.

현실 세계에서도 들여다보면 다양한 인종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잖아요. 요즘은 다문화 가정도 많고 꼭 가족이라는 개념이 부모님과 아이로 구성되지 않은 여러 형태의 가족도 있구요. 하다못해 종교나 취미 관심사도 모두 다르죠.

책에서는 마치 그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가 생김새뿐 아니라 성격과 종족이 다르더라도 이렇게 이웃으로 묶여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아픔과 성장통이 있었겠지만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옆집에 저승사자나 뱀파이어가 산다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또 없어보이기도 하지요.

이런 수상한 이웃을 모이게 만든건 바로 덕개랍니다. 덕개는 인간과 이종족들이 어울려 사는 것을 꿈꾸고 있죠.

마지막에 가면 잠뜰은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늘나라로 사라지지만 또다른 새 이웃이 나타나며 다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면서 이야기는 끝나요. 언제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그리고 다시 새루운 만남도 생겨나는 이치를 이렇게 알려주네요.

잠뜰은 주로 게임 영상을 올리는 유투버기에 책도 그저 게임처럼 재미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아주 유익한 책이였어요. 중간중간 수록 되어있는 그림이 예뻐서 글밥이 많아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어요. 긴 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유투브 대신 이 책을 권해보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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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스튜 2021-04-30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근데 새 이웃이 잠뜰의 환생인건 함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