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1 - 여기는 좀비 학교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1
박보영.지은지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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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가 좀비라니~!

좀비가 자주 등장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해서일까요? 겁이 많아서 신비아파트도 못보는 아이인데, 의외로 좀비 나오는건 재미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흥미로운 표지가 눈에 띄는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보게 되었답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는 말 그대로 갑자기 좀비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주인공이예요.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지호와 태하 그리고 지수는 학교 현장 학습으로 VR 체험관에 가게되는데 그곳에서 <좀비 탈출>이라는 체험관을 보게되지요.

게임은 미로 스테이지의 스크린 벽면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좀비를 터치해 점수를 얻으면서 빠져나가는 방식이였어요.

인터넷 후기도 엄청나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지요.

손목에 좀비워치를 착용하고, 이것저것 체험해보다가 웜홀 체험관을 발견했는데, 준비중이라는 안내를 무시하고 들어간 그곳에서 셋은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 갑니다.

내 몸...왜 이래? 피부색이 시퍼렇잖아!

잠시 잃었던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여기저기 바느질로 꿰맨 듯한 피부에 뛰지않은 심장. 삐걱거리는 다리까지!

이들이 좀비가 되어 들어오게 된 곳은 바로 좀비학교였던 것이예요.

여러가지 좀비 학교 규칙과 F반 노동계급이라는 최하위 계급에 배정까지 받아서 험난한 미래가 예상되는 아이들은 이제 협동심을 발휘하여 6개의 미션을 깨고 최종 퀘스트에 도달해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어요.

좀비, 좀비학교도 그렇고 마치 게임처럼 퀘스트 수행을 하는 것까지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게다가 친구들이 함께 머리를 굴려가며 어려운 퀘스트를 수행하는 모습이 모험처럼 느껴지지도 했죠. 책에 글밥이 좀 있는 페이지도 있지만 중간중간 만화로만 구성된 페이지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실제로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후르륵 읽어버렸답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빨리 다음 권 달라 성화였어요.

찾아보니, 같은 작가의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시리즈가 있어서 이것 먼저 보자고 달래놨어요.

긴 글 읽기도 잘하는 초등학교 1,2학년이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3,4학년들에게 권하면 정말 잘 볼 것 같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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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DK 읽는재미 - 레벨 3 5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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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어릴 때도 잘 보았던 삼성출판사 DK 읽는 재미를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삼성출판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일러스트가 꽤 잘나온다는 점이예요. 어떤 책에서는 그림이 예쁘지않아 이해하기 어렵고 보기 불편하기도 한데 삼성출판사 책들은 대부분 그림이 깔끔해서 어린 나이대 아이들이 좋아했던것 같아요.



학년에 따라 권장하는 단계가 다른데 아이가 볼 책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 레벨3단계 입니다.



요즘은 아이의 관심도에 따라 읽는 책이 편식을 하고 있는 시기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고 싶을 때 선택하면 딱 좋은것 같아요.



첫째, 이 책의 장점은 작고 가벼운데 있어요. 표지가 두껍고 크기가 크면 아무래도 책이 무거워지는데 작은 사이즈의 페이퍼북이라 세네권을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없네요.



둘째, 적절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아이의 책읽기를 즐겁게 해줘요. 4학년 책 답지않게 글밥이 많지 않았던것도 좋았어요.



셋째, 주제와 관련한 내용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들어있어요.



오늘 아이가 읽은 책은 짜릿한 전기이야기 편이였는데 '전기'라는 것이 어떻게 발견되고 연구되어 왔는지 번개의 비밀부터 차근히 알려주는데 저도 읽으면서 흥미진진 하더라구요. 전기의 힘을 알게되고 전기의 힘을 얻는 방법과 흐름을 이해하고 저장하여 이용하는 방법까지 발명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는지 쭉 이어져 나오고 있었거든요.



책 마무리에는 용어정리와 관련 내용 퀴즈 페이지까지 있어서 책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해 볼 수도 있답니다.



책들중에 아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가장 좋아했어요. 옛날이야기 듣는것 같아 재밌나보더라구요. 헷갈리고 복잡한 신들의 관계가 어렵겠다 싶었는데 다양하고 많은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게 해준것 같아요.



학업에 집중하게되는 고학년이 될 수록 이런 지식 책과 멀어지기 쉬운데 여러가지 분야의 이야기를 작은 한 권으로 부담없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높은 레벨은 시리즈가 더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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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녹취록 스토리콜렉터 11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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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난다는건 매우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작가의 전작까지찾아보며 더 오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찾아보기 시작한 작가가 바로 미쓰다 신조라 예전 작품도 함께 보고 있는데, 옛날 이야기를 읽는듯한 토속적인 느낌이 개성있게 느껴진다.

사실 추리소설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호러 작가에 가까운 미쓰다 신조의 첫 소설을 읽었을때는 조금 유치하단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을 계속 읽다보니 미쓰다 신조의 진가는 작품에 몰입하면 몰입 할 수록 공포스러운 기분이 더 전해 진다는 부분에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번 책은 픽션인지 작가 본인의 실제 경험담인지 알쏭달쏭한 설정도 독특한데, 비오는 날엔 생각나게 만드는 '우중괴담'에 이어 이번 '죽은 자의 녹취록'도 괴이와 양화라는 요소가 들어 있었다.

소설 속 작가이자 주인공인 본인은 작품의 소재를 모으던 중 비슷한 기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에 논픽션 작가인 시마무라 나쓰로부터 기류 요시히코라는 작가를 소개 받게 된다.

본인는 '죽고 싶어 하는 장소'에 대한 기획을 구상중이였는데, 기류 요시히코가 생각하는 것은 '죽으려고 하는 사람의 육성'을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생각하고 있었다. 이른바 '죽은 자의 녹취록'인 셈이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수 있다는 것은 꽤나 귀하고 신선했을것이다. 하지만, 실제 죽은자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는 제 아무리 호러작가라 하더라도 쉽게 소화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였다.

....................여기............

..............................혼자..................................

무엇을...............................................................

.......................당신도 ..................................

........................안돼........................

..........................................편하게...................

......싫어.........................................돌아갈.................그만........................싫어................

...........................................

돌아갈 수 없어요...

진짜 이런 테이프를 듣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물론 이런 내용을 글로 읽는다면 처음에는 나처럼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도 실제라는 생각으로 분위기에 빠져 읽다보면 오싹한 느낌이 어느새 가까이에 와 있다. 이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어봤지만 내가 좋아하는 크게 한 방을 먹이는 전개나 충격적인 반전을 주는 줄거리는 거의 없었다. 다만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장면이 은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데 이것이 미쓰다 신조의 마력이라 느껴진다.

이 책에는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 편 이외에도 다섯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빈집을 지키던 밤'과 '우연히 모인 네 사람'은 자주 보던 공포 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저는 첫 번째의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이 문자 그대로 마중물이 되어서 다른 다섯 편을 불러들인 듯한 기분도 듭니다. p.351

사실 소설은 단편보다는 장편을 읽었을때 상황 설명이나 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하기 좋아서 몰입도가 좋긴 하다. 헌데 '우중괴담' 때도 그러했듯이 '죽은자의 녹취록' 역시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한 여섯개의 단편들이 마지막으로 가보면 하나로 엮여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단편집이란 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뒤에 가서야 갑자기 사라진 기류가 보내 온 테이프 속의 기류 목소리를 주인공이 끝까지 듣지 않은 이유와 이 내용을 출판하기로 할때 순서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싣자는 이유가 설명되어서 소름이 돋는다.

바로 개울물, 바다, 빗소리 같은 '물'이라는 공통모가 있었던 것이다. 다시 우중괴담이 떠오른다. 비오는 날이 주는 차갑고 음산한 느낌 때문일까. 우중괴담에 이어 이 책을 읽는다면 그 공포가 배로 증가되어 더욱 재밌을 것이다.

다만, 아직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절대 비오는 날 밤 혼자 읽는 것은 피하는게 좋겠다.

그렇다면 나처럼 미쓰다 월드로 바로 직행하게 될 것이므로.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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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도쿠 퍼즐킹 1 : 초급·중급 (스프링) - 수리력·추리력·논리력·집중력을 극대화하는 숫자 퍼즐 놀이 어린이 스도쿠 퍼즐킹 1
알라스테어 치솜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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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미디어를 자주 접하다보니 책을 보며 오랜시간 고민하고 생각하는 걸 참 어려워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꾸준히 도서관을 다니며 아이 책을 빌려오고 10분이든 30분이든 앉아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활동을 시켜보려 노력한답니다.

그중에 스도쿠 퍼즐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딱 좋은 놀이예요.

책에는 스도쿠가 숫자에 에 대하 자신감과 추리력, 끈기,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좋다고 되어있던데 제가 보기에도 아이가 이 책만 잡고 있으면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든요. 때문에 스도쿠 책이 보이면 한 권씩 사게 되네요.

이 책은 스도쿠 초급자용이라 정말 기본의 기본으로 시작해요.

모두 197개의 스도쿠 문제가 담겨 있는데 일단 책이 스프링 북이라 넘겨보기 참 좋아요.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 일러스트와 시간을 체크해서 적어넣는 칸이 그려있네요.

스도쿠는 가로 세로 줄을 확인하며 1부터 9까지 숫자 중 빠진 숫자를 찾아내서 채워 넣으면 완성이예요.

초급 레벨1★☆☆☆은 56문제로 모두 9x9=81칸 중에서 17~18개 정도의 숫자만 빠져있어서 답을 찾기가 매우 쉽답니다. 아마 10까지 셀 수 있는 아이라면 미취학 아동도 쉽게 풀만할거예요.

중급 레벨2 ★★☆☆은 141문제로 26개정도의 빈 칸을 채웁니다.

저희 아이는 수준에는 중급문제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그래도 스도쿠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초급 레벨이 쉽다고 건너뛰면 자신감이 떨어질수도 있으니 꼭 초급과정을 거쳐서 스도쿠를 완성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작은 책 한 권인데 생각보다 페이지가 많아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요. 휴대하기도 좋고 스프링북이라 한장씩 쭉 찢어서 친구들과 나눠서 풀기도 좋답니다. 누가 빨리 푸는지 내기 해도 재미있지요.

저는 어제 학교에서 아침 책읽기 시간이 지루하다는 아이 가방에 이 책을 넣어주었답니다. 역시나 친구들하고 함께 풀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잠깐이라도 앉아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 스도쿠가 뭔지 모르는 어른까지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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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파더스 하 : 황야의 사고뭉치들 -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데드 파더스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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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데드 파더스의 뒷 이야기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맨 처음에는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 도시 데드 밸리에 나타난 무법자 데드 파더스인 공룡과 라더가 잠뜰을 발견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로 시작했지요. 기억은 잃은 것으로 나왔던 잠뜰이 이번에는 팽의 덫에 걸려 정신을 잃으며 시작하네요.

잠뜰의 삼촌인 팽의 말에 의하면 잠뜰의 아빠는 경찰이였고, 자신은 무법자로 자신의 도움을 받아 잠뜰의 아빠가 명성을 쌓았었다고 말해주네요. 불에 타서 폐허가 된 사막 연구소에 보석이 마침 두개가 나왔고 그래서 둘이 하나씩 나눠가졌었는데 보석은 소유자가 있어야만 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소유자인 잠뜰이 정신을 잃은동안 사막의 태양을 빼앗지 않았던 것이였네요.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사막의 달만 가지고는 팽의 목적을 이룰수 없다는 것인데 두 개의 보석을 모두 차지하고 싶은 팽은 잠뜰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지요.

잠뜰은 라더와 공룡이 반드시 자신을 구하러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도 잠뜰과 모험을 함께해 준 사람들이었으니까.

잠뜰의 소망대로 데드 파더스는 울프 팩 아지트로 잠뜰을 구하러 와 주었지만 다시 덕개가 잡혀버리는 상황이 되었고, 데드 파더스와 잠뜰은 후일을 도모하며 다시 재정비해서 모험을 하기로 하지요.

데드 파더스는 1년전 잠뜰TV에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중 하나예요.

아이가 잠뜰TV 영상은 빼먹지 않고 보는지라 데드 파더스 에피소드도 참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꽤 많은 글밥이 있는 책인데 아이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200페이지 보는데 하루도 안 걸린것 같아요. 내용을 다 알고 봐도 책으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라네요.

사막에 재앙을 가지고 올 수 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보석을 파괴하겠다는 잠뜰과 크나큰 권력과 헛된 행복을 꿈꾸는 삼촌. 사실 삼촌의 자격지심은 형의 그림자로 살아온 과거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나오네요. 그런 삼촌이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공룡은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은 대부분 한심하지 않나요? 행복이라는 건 사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한 데서 꿈을 좆곤 하죠.

의도하진 않았지만 보석은 사라지고 남은 잠뜰, 공룡, 라더 그리고 덕개는 모두 데드 파더스 가족이 되며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보석을 남겨둔 것이 뭔가 후속을 노리는(?)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다시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그때도 아이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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