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의 겨울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5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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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겨울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민의 어머니 ‘토베 얀손’의 연작소설 그중에서도 다섯 번째 시리즈《무민의 겨울》. 마음 따뜻하고 느긋한 무민이 어쩌다 화가 나버렸는지,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무민(MOOMIN)'은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입니다. 하마나 귀여운 돼지처럼 생겼지만 상상 속의 요정 혹은 요괴, 트롤의 원형입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간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도깨비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민의 겨울》은 겨울 자던 무민 가족 중 유일하게 깨버린 무민의 좌충우돌을 담았는데요. 화를 잘 내지 않는 무민도 엄마 아빠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먹을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 심심해 죽겠는 무민. 대체 긴긴 겨울을 어떻게 이겨 낼까요?


-화난 무민의 겨울 노래-
자, 들어봐, 어둠의 짐승들
태양을 가져가고 추위를 가져온 너희들
이제 나는 정말 혼자고, 내 다리는 지쳤고
골짜기 나무의 푸른빛이 부질없이 그립고
새파란 베란다와 바다의 파도가 떠오르고
끔찍한 눈 속에서 이제 더는 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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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4차 산업혁명 100문 100답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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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1도 잘 모르겠다는 독자를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포인트만 잡아 설명하는 100문 100답!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용어의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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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4차 산업혁명 100문 100답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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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이후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신기술, 새 스마트폰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현상,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뀔 세상은 그동안의 혁명을 토대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획기적인 사안이라. 섣불리 판단하기도 미래를 낙관할 수도 없죠.

방법이라면 최대한 최신 뉴스와 동향을 파악하고 계속 정진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1도 잘 모르겠다는 독자를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포인트만 잡아 설명하는 100문 100답!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용어의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입니다.

 

 
책에는 IT 관련 용어 정리부터 최소한의 지식, 질문과 답변형으로 이루어진 전반부와 좀 더 깊이감 있는 지식을 위한 독자를 위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가 이해하기 쉬운데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개념 정리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는데, 잘 모르겠다는 분들. 스마트폰은 5G로 빠르게 쓰고, 올림픽 경기를 UHD 화면으로 받아보며, 집에서는 알렉사를 불러서 음악을 즐겨 듣는 분. IoT로 밖에서도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를 돌리는데 익숙한 분들이라면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누리고 있는 분들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변할 우리의 미래와 직업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간은 충분히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을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디스토피아가 될지 유토피아가 될지, 궁금한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개념 정리 가이드북으로 손색없습니다. 시간 날 때 마다 하나씩 뽑아 먹어보는 지식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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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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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를 주문했는데 만두가 나오는 이상한 식당이 있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틀려도 괜찮은, 실수는 관용하는 사회의 본보기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뭐 이런 식당이 있나, 치매 환자가 요리도 하고 주문을 받는다고?, 내 음식은 절대 안 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죠.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일본 NHKPD의 기획으로 시작된 '주문을 틀리는 음식점'프로젝트​가 만들어지기까지, 실행되면서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입니다. 일본 프로그램의 원작답게 좀 더 자세하게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고령화 저출산 시대,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남의 나라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드는 것도 서러운데 정신까지 나이가 든다면 어떨까요? 늙어서도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 미래에 일어날 일을 지금 당장 어떻게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점점 노쇠해져가는 부모님을 보며, 먼 훗날 부모님과 나의 노후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점철됩니다.

 

 

 

간병이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을 그가 살아가는 것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필요한 곳에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하나의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살아가고, 더 이상 그 힘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게 되면 치매가 되는 거지요. 그렇게 때문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 아닐까요?


 

'치매', 듣기만 해도 두려움이 따르는 병입니다만. 잘 몰라서 그렇지 치매환자 이전에 인간이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존엄성을 지켜주어야 하지요.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아직은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어 합니다.



이 착한 프로젝트는 그렇게 '틀려도 괜찮고, 실수도 상관없는'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인기와 찬사를 보내왔고, 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전해졌는데요. 완벽함과 성공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실패해도 괜찮은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스러운 레스토랑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물건을 사는 요시코 할머니의 모습이 마치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의식을 거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동안 잘 못된 인식 개선, 노인이나 치매환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일깨워 준. 저의 가치관을 바꾸는데 일조한 책입니다.  노령화, 장애인, 저출산, 성소수자, 취약계층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깝게는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기쁨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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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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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의 머리가 황갈색 낙엽 더미 위에 놓여 있었다.”

스'티븐 킹'과 '리 차일드'가 칭찬한 작가 'C.J 투더의' 데뷔 소설 《쵸크맨》은 1986년과 2016년의 30년이 교차되어 서술됩니다. 작가의 스타일은 스티븐 킹의 소설《IT》이 생각나는데요. 페니 와이즈에 버금가는 초크맨이 남기는 표식이 섬뜩함을 자아냅니다.

초크맨이 나타나는 곳에는 (혹은 예고된 장소에는) 행맨이나 졸라맨 같은 개구지면서도 기분 나쁜 표식을 남기는데. 당연시하게 느끼던 것에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역발상을 느낄 수 있죠.

 

 

 

 

 
“흰색 초크맨이었다. 두 팔을 올리고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입을 ‘O'모양으로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 그 옆에 희색 분필로 조잡하게 그린 개가 있었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아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초크맨을 조심해. ”

소설 초반 주인공 에디가 놀이공원에서 목격한 한 소녀의 사고는 충격 그 자체, 그렇게 세월이 흘러 30여 년이 지나갑니다.

이젠 어엿한 중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에디. 사건의 진실을 밝혀지지 않은 채 소설은 중 후반부를 훌쩍 넘어가게 되는데요. 색소 결핍증으로 백색 인간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핼로런' 선생님에 대한 음습한 기억과 놀이공원의 끔찍한 사건은 에디의 사춘기에 깊게 각인되어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극장에서 본 특정 장면, 벌레, 음식, 자다가 깨 본 흐릿한 옷걸이의 형상 등 사춘기에 본 어떤 것은 강렬한 트라우마로 남게 되는데.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트라우마가 우연한 기회에 발현돼 듯. 소설 《쵸크맨》는 무서움을 먹고 자라는 초크맨, 유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을 공포에 차용해 쓴 소설입니다.

읽는 동안 이미지가 종종 떠올랐는데, 역시나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 기대감이 커집니다. 휴가철 미스터리하고 오싹한 스티븐 킹 스타일의 소설을 찾는 중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스티븐 킹의 오마주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비슷함을 가져온 만듦새는 묘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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