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8
강찬수 지음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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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사전》오랫동안 환경전문기자로 일해 온 '강찬수'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환경을 위해 이것만을 알았으면 좋겠을 문제점들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놓은 사전의 형태의 책이에요. 부제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라는 타이틀을 달아 놓을 정도로 쉽고 알찬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저도 환경부 블로그 기자를 1년 정도 해오다 보니, 환경에 대한 겉핡기 식의 관심만 있었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분야까지도 '환경'이라는 범주안에 들어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랄까요. 십대를 위한 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성인인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입니다.


환경 분야 용어들이 사실 어려운 것들이 많아요. 단위부터 시작해서 외국어도 많고, 한국말이지만 어려운 단어들과 전문용어들이 남발하는 탓에 신문기사를 읽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는데요. 《에코사전》을 옆에 끼고 있다면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모르는 부분은 찾아가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면 훨씬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한 분아야 끝날 때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해 주어 심화학습을 유도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고요. 모르는 단어는 바로 옆에 주석을 달아서 그때 그때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어 좋네요.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지구촌의 환경문제는 이제 우리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기도 하죠. 1세기에 걸쳐 서서히 발전 해온 유럽의 국가들과는 달리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한국은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문제는 지금 당장 실천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도 보장 받을 수 없는 아주 시급한 문제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얼마나 많은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왔나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와 함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환경에 대한 여러 제도, 용어, 문제점을 《에코사전》을 통해 시작해 보는건 어떨가요? 천리길로 한걸음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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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산문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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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평 도서(일로 하는 독서)말고, 개인적으로 읽고 싶어서 읽었던 책이 '마스다 미리'책 2권이다. 그 중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는 44세가 되어가는(책에 적혀있는 나이) '마스다 미리'의 주변일들을 통해 '여자 어른'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에대해 공감 또는 웃고픈 상황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점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특히 결혼하지 않고 혼자사는 여성들은 '마스다 미리'식의 생활이 공감을 넘어 동경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특히, 책 속에 자주 등장하는 '여자 친구들과의 만남'은  일종의 여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 했다. 심야의 쇼핑, 여자들끼리  떠나는 여행, 여자들만의 식사, 파티 등 '골드 미스'라야 가능할 법한 일들을 마스다 미리는 무리없이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도 하지 않을 것이고 자식도 낳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마스다 미리이기에 노년의 두려움, 외로움, 부모에 대한 미안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스다 미리는 그냥 오늘을 살고 있을 '여자 어른'에게 이대로 괜찮다고, 토닥여 주고 있다. 깊게 관여하지도 방관하지도 않는 태도가 아마 모든 어른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나 또한 많은 위로와 안심을 하기에 충분 했다면..답이 될까?


 

여자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요시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마음을 배운다. 이런 소소한 마음이 전해지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척 귀엽다.

 


# 생활을 점검하다

 매일 절전을 하는 날들이다.

 일단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다. 꼼꼼하게 전기를 끈다. 전부터 해오던 일이지만, 이를테면 목욕한 뒤 드라이어를 쓸 때도 불을 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어둠 속에서 머리칼을 말린다. 머리칼은 명암과 관계 없이 마른다.

 발이 시린 밤에는 털실 양말과 수면 양말을 두 켤레 신는다. 두거운 웃옷을 껴입으면 난방을 틀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밥. 지금까지는 랩에 싸서 냉동해둔 것을 먹기 전에 전자렌인지로 데웠지만, 이것을 자연 해동하기로 했다. 아침밥은 자기 전에 냉동실에서 꺼내둔다. 저녁에 먹을 밥은 볕이 좋은 오후에 꺼내둔다. 또는 찜이나 된장국을 끓일 때, 냄비 뚜껑 위에 그 밥을 올려두면 열이 전해져서 해동 후에 다시 데울 필요도 없다.

 그다음은 차. 아침에 끓인 것을 보온이 되는 커다란 물통에 담아두면 자주 주방의 불을 켜서 끓일 필요도 없다. 석각신문도 창가에 가서 읽으면 불을 켜지 않아도 밝고, 휴대전화도 잘 때는 사용하지 않으니 전원을 꺼두기로,

이것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까? 계획정전이 끝나도 이 정도의 절전은 계속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P.58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법한 수칙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역시 마스다 미리 답다.


"결혼은 몇 번이고 할 수 있지만, 40대에 돌입하는 것은 단 한번!"

우리 여자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 40대는 멀리 있지만 언젠가 다가올 40대를 위해 이 문구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겠다. 40대를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해준 마스다 미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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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 나를 만든 세계문학고전 독법
구본형.박미옥.정재엽 지음 / 생각정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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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표지에서 주는 느낌을 알아차린 독자분들이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책 귀퉁이가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손때가 까맣게 뭍을 때 까지. 읽고 또 읽어도 아깝지 않은 책 '고전'은 우리들의 삶의 밑바탕이 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인문학과 고전은 어쩐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죠.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옛것을 되돌아 보고, 읽어 본다는 것은 큰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릭만 하면 수많가지의 정보가 한꺼번에 내 것이 되는 세상에서 옛것이 얼마나 가치 있어 보이겠냐만은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존재하는 불변의 이치는 세월이 흘렀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고전이 중요하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지만 막상 고전을 읽기에는 어렵기도 하고, 방대한 분량에 지레 겁먹게 되는게 인지상정이죠. 이 책은 고전이 어렵다는 분들과 학생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1인 기업인으로 변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설립한 후 내면의 나와의 변화와혁신을 추구하기에 바빴던 '구본형'변화경영사상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세계문학고전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그분이 남기고 간 것들은 아직 세상에 남아 널리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2012년 8월부터 총 19주 동안 EBS FM라디오 「고전읽기」를 진행하며 들려주었던 고전의 내용을 편집한 책이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를 염원 했던 구본형 저자의 고전독법은 총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Part 1.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part2. 거침 없이 모험을 선동하라 인데요. 세부적으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탈무드」,「오디세이아」,「그리스인 조르바」,「죄와 벌」,「오이디푸스 왕」,「삼국유사」등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드는 주옥 같은 고전을 통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덕목과 가르침을 전해 줍니다.  17편의 고전은 구본형 저자의 재해석이 어울어져 훨씬 더 풍부하고 재미있는 고전으로 재탄생 되어 읽는 맛을 더해 줍니다.

앞으로를 살아갈 모든이에게 낭비 없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면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을 놓지 않았을 '구본형'저자를 생각하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구본형 저자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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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BOOn 5호 - 2014년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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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90년대 일본문화를 개방 한 후 우리나라는 암암리에 접하던 일본의 대중문화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급속한 문화 전달이 시작 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거리낌 없는 개방된 일본 문화를 접해서 그런지 저의 학창 시절도 일본 만화, 일본 소설, 일본 영화,일본 드라마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일본 소설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입장이 되었어요. 예전에 만나게 된 일본문화콘턴츠 전문잡지《BOOn》을 통해 좋아하는 작가 '하루키'에 대해 심층적인 접근을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네요. 격월 발행 되는 잡지로 이번에는 5호를 받았습니다.

물론 '미야베 미유키'여사에 대한 글이 실려 있어서 무척 기대하고 읽기 시작하였네요.


어떻게 이렇게 아담한 사이즈의 여성이 거침 없는 필력과 도시 괴담을 써내려 갈 수 있는지 기가막혔던 첫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화차》라른 작품을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면 따지고 보면 '미야베 미유키'는 유독, 현대 사회 (도시) 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도시가 발전하면 할 수록 사람간의 격차를 빈부를 넘어 감정도 서서히 벌어지게 되죠. 인물간의 심리묘사 또한 기가 막혀요. 앞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 작가라고나 할까요.


그밖에 《BOOn》5호에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야구'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전국고등학교야구선권대회'인 '고시엔'에 대해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요. 고시엔과 대중, 일제 강점기의 고시엔 대회, 2014년 현재, '고시엔'의 의미 등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한 잡지 입니다. 또 드라마 <보더>에 대한 리뷰와 기획연재 되고 있는 '일본의 요괴 문화'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의 귀신이나 도깨비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맛도 있다고나 할까요?


《BOOn》은 일본 문화에 대해 흥미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잡지라고 대충 훑어보고 끝낸다면 오산이에요. 내가 알고 있는 일본 보다 훨씬 신기하고 특별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많은 주제와 집중 탐구로 유익한 잡지로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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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전집 2차분 출간 이벤트]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일본 작가이기도한 `나쓰메 소세키`의 전집이 나왔다니, 지름신이 몰려오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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