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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광주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고 한 김지하의 칼럼 뒤 분신·투신한 열사들은 ‘과격분자’로 낙인찍혀 잊혀갔다. 김철원 광주MBC 기자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부터 87년 6월항쟁까지 분신·투신한 10명의 열사를 다시 살려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호명한 표정두와 박래전도 포함했다. /한울엠플러스·2만6000원.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맘대로 죽여라. 그러나 내 정신이야 어찌할 수 있겠는가?” 일본 왕세자와 일왕을 폭살할 계획을 꾸몄단 이유로 체포돼, 22년간 옥살이 한 항일투사 박열. 법정에서도 기개를 굽히지 않고 자신의 사상을 펼친 혁명가의 일대기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안재성 지음/인문서원·1만8000원.
페퍼로드
일본 민족식물학 연구자인 야마모토 노리오가 고추의 원산지인 중남미부터 유럽·아프리카·아시아로 이 식재료가 전파되는 경로의 국가들을 방문해 고추의 역사와 지역별 식문화를 탐구했다. 한국의 시장과 김장을 담는 가정을 방문해 꼼꼼히 취재한 뒤, 한국의 고추 문화를 다룬 장을 따로 만들었다. /사계절·1만6000원.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이 내놓은 ‘신의 한수’로 일컬어진 피우진 보훈처장의 책. 개정판 서문을 붙이고 일부 사실을 바로잡아 다시 펴냈다. 유방암으로 양쪽 유방을 절제했다가 장애등급을 받고 전역 조치 당하자 소송을 벌여 복직하고, 성폭력 피해 여군들을 위해 싸운 이야기가 가슴을 뜨겁게 한다. /삼인·1만3000원.
서울 산책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서울의 곳곳을 걸으며 각 지역의 역사와 현실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투기적 재개발과 착취적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를 해결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보행권만이 아니라 주거권, 정주권, 문화권, 생태권이 폭넓게 확보되는 서울을 만들어가자고 요청한다. /진인진·2만원.
6월2일 출판 새책 - https://goo.gl/BHLeV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