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안나의 『1천 권 독서법』은 하루 한 권 읽기로 3년 동안 1천 권을 읽은 저자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이제껏 내가 읽은 독서법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제시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일이 최우선이었던 워커홀릭인데다 워킹맘과 셀러던트였던 저자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쪼개어 책을 읽었는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초의식 독서법처럼) 독서 방법을 일반화시켜 원칙을 내세워서 두루뭉실 말하지 않지만, 나도 해봤으니까 (독한 마음을 먹는다면) 당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식이라서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못하겠다. 나만 해도 저자처럼 책 읽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주중이 어려우면 주말에 시간을 내서 독서하고, 연차를 활용해서 책을 읽는다는 노력은 배울 만하다.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뺀다면, 저자의 피곤한 일상에서 독서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었고, 지독하게 다독한 결과 자존감을 회복하였고, 칠전팔기로 대학원 졸업, 독서지도사 자격 취득과 작가로 거듭나는 등으로 성취감과 함께 일상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1천 권 독서의 후기 정도로도 요약해볼 수 있겠다.책을 읽는 동안 푹 빠져 있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