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곧잘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를 들었다. 그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싫증나지 않는 음악인데다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에, 혹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23)

음악이 어떤 특정한 화음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결말을 맞을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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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0-29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리게 하는
단편이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오거서 2016-10-30 09:06   좋아요 0 | URL
북프리쿠키 님은 이 책을 완독하셨나 봅니다. 저는 이제 읽기 시작한 터라 연상되는 무엇이 아직 짚이지는 않습니다.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