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르디 : 라 트라비아타
DG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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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종합예술로 다른 음악 작품에 비해 무대가 상당히 중요하다. 무대 위에 보이는 요소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가수들의 몸짓이나 연기 뿐만 아니라 무용수 몸동작까지도.

그러나, 단연코 오페라는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 오페라가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하는 예술이지만, 연극, 발레 등과 다를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음악의 비중이다. 오페라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객석에 앉아서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공연 내용을 시청각을 통해 느껴야 하겠지만, 아름다운 음악에 심취하다보면 절로 눈이 감긴다는 점을 상기하면, 무대가 없더라도 음악만으로 오페라의 선율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내 생각이지만, 2005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안나 네트렙코와 롤란도 빌라존이 환상적인 콤비로 호흡을 맞추면서 노래하는 베르디 오페라의 음악 감상, 다시 말해서 아름다운 선율 감상하는 데는 DVD 보다 CD가 더 낫다고 감히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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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16-10-26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페라는 엄연히 음악이 중시되죠. 때로는 화면없이 듣기에만 의존해야 할 경우도 있어서요.
다만 최근에 느끼는 것이지만, 유럽에서는 오페라 무대가 상당히 현대화 되어 있더군요. 요즘 그점이 부쩍 눈에 들어옵니다.
IPTV(I Classic이었나?) 우연찮게 안나 네트렙코가 출연하는 오페라를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안나 네트렙코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어 보입니다.

오거서 2016-10-26 09:04   좋아요 1 | URL
네트렙코와 빌라존의 콤비가 유명하더군요. 2005 잘츠부르크 공연 동영상을 봐도 네트렙코가 무대를 휘어잡는, 말씀하신 카리스마가 대단합니다. 유명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는 같습니다. ^^

2016-10-26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6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