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한 쇼핑 후기의 장바구니에 ˝아르히프 스테레오 LP시대 1959-1981 [50CD 한정반]˝ 말고도 ˝DG 모노 녹음 1948-1957 [오리지널 커버 51CD]˝, ˝데카 사운드 3 (모노 시절 1944-1956 하이파이의 탄생) [53CD 한정반]˝도 같이 담았었다.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세트라서 할인 이벤트는 절호의 구입 기회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데카 사운드˝ 역시 담았다가 양쪽으로 열리는 럭셔리 박스에서 심플한 박스로 변경되어 재발매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구입을 나중으로 미루었다.

그럼에도, 한 번에 장바구니를 비우기가 쉽지 않았다. 결제 금액도 적잖은 부담이 되었지만 세트를 구입하면 전체를 감상하기가 여간 힘에 부치는 일이 아니기에 구입이 망설여졌다. 첫 번째 아르히프 박스도 그랬다. 구입해놓고는 반을 듣지 못했다. 심호흡하고, 한 번에 같이 구입할 것인지 순서를 정해 하나씩 구입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을 차주로 미루었다.

오늘 결정을 내리기는 정말 쉬웠다. 주말을 지나면서 DG 모노 녹음 1948-1957 세트가 품절되어 있었다. 이 상황은 안타깝지만, 아르히프 스테레오 LP시대 1959-1981 세트가 남은 것에 감사했다. 그래서 세트를 하나씩 구입하기로 결정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한편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지난 주에 3 세트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것이 나았을까, 아니면 한정반의 유혹에서 벗어난 현명한 선택이 되는 것일까 한참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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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04 2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질러야죠....이것도 못하고 살면 일간 억울한 후회는 안남기도록 ^^..

오거서 2016-07-04 23:14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약간의 후회가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