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찾아와서 읽기 시작한다.
표지부터 훑었다. 음악의 기쁨을 아는 젊은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음악 토크 콘서트, 류준하 지음, 내 삶의 변주곡 클래식, 현암사. 페이지를 넘긴다. 차이코프스키를 사랑하는 음악 애호가. 20 대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었고, 여러 곳의 음악감상회를 10 여년째 진행하고 있다.
머릿말 첫 문단부터 저자도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음악을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음악도 사람의 일이다 보니 때론 함께 음악 듣는 시간이 삶에 대한 이야기로 조바꿈이 되기도 하고 어쩌다 그에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할 때면 서로가 큰 위안을 주고받게 된다.˝ (머릿말)
나와 처지가 같다. 닮은 꼴이지 않나.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음악에 관한 책을 뒤적거리는 일이 더없이 즐겁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책과 음반을 사 모르게 되었다.˝ (머릿말)
역시 저자가 나보다 낫구나.
˝그러면서도 이런 과정을 통해 몰랐던 것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그 무엇에도 비할 바가 아니며 더군다나 공부한 만큼의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 또한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머릿말)
반갑기 그지없다. 하마터면 도서대출을 취소할 뻔 했던 책이지 않은가. 이건 뜻밖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