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만 타펠무지크(Tafelmusik) 프로뒥숑 2

• 작품 해설

작품 명칭이 독일어로 Tafelmusik, 불어로 Musique de table. 독일어와 불어로 두 가지 명칭이 병기되기도 한다.

타펠무지크(Tafelmusik)를 번역하면 식탁 음악, 즉 식탁을 위한 음악이다. 음악을 즐기는 계층이 한정되었던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17, 18 세기에 성행했던 향연을 위한 배경 음악 또는 귀족들의 모임 때 연주되는 사교 음악이기도 했다.

타펠 무지크는 단일한 곡이 아니고 다채로운 합주곡의 모음이다.

텔레만은 1733 년에 타펠무지크를 작곡했다. 전체 18 곡이고, 크게 3 개 그룹으로 나뉜다. 텔레만은 이 그룹을 프랑스어로 프로뒥숑(production)으로 명명했다.

프로뒥숑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관현악 모음곡,
2. 4 중주곡,
3. 협주곡,
4. 트리오 소나타,
5. 솔로 소나타,
6. 피날레

프로뒥숑 연주시간은 대략 1 시간 30 분 정도이고, 전체 연주시간은 4 시간 30 분이 넘는다. 코스 요리에 어울리는 음악을 구성하고 시간을 안배한 것 같다.

• 작품 구성

I. Ouverture - Suite in D major for oboe, trumpet, strings & b.c. TWV55:D1

1. Ouverture (Lentement-Vite-Lentement-Vite-Lentement­­) 0:00
2. Air. Tempo giusto 10:32
3. Air. Vivace 17:01
4. Air. Presto 19:58
5. Air. Allegro 25:12

II. Quatuor in D minor for recorder, two flutes & b.c. TWV43:d1

1. Andante 28:54
2. Vivace 31:51
3. Largo 35:33
4. Allegro 38:41

III. Concerto in F major for three violins, violino grosso & b.c. TWV53:F1

1. Allegro 43:05
2. Largo 48:16
3. Vivace 52:49

IV. Trio in E minor for flute, oboe & b.c. TWV42:e2

1. Affetuoso 56:07
2. Allegro 59:39
3. Dolce 1:02:27
4. Vivace 1:07:06

V. Solo in A major for violin & b.c. TWV41:A4

1. Andante 1:10:55
2. Vivace 1:12:57
3. Cantabile 1:16:48
4. Allegro 1:19:56

VI. Conclusion in D major for oboe, trumpet, strings & b.c. TWV50:9

1. Allegro-Adagio-Allegro

•감상 포인트

18 세기 귀족이 된 기분으로, 아니면 그냥 편하게 식탁 음악으로 듣도록 하자.

• 연주자 소개

지휘, 피터-얀 벨더 (Pieter-Jan Belder)
무지카 암피온 (Musica Ampion)

https://www.youtube.com/watch?v=c73Cgan55Zs


연주시간: 약 1 시간 31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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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8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족식탁이 아니어서 유감인데..오늘 아침은 더욱 ㅎㅎㅎ
아침아닌 아침상을 차려 그런지..
그래도 덕분에 음악감상은 잘해서 그나마 기분을 조금 끌어 올려 보고 갑니다.발 밑까지 축 내려온 기분을...
허리까진 추어 올린듯 해요.
이래서 음악이 있어야하지...그러는 중.
음악이 사라진 공간을 바람소리가 채우는 중...^^
좋은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16-01-18 12:25   좋아요 1 | URL
일상의 애환을 전해듣는 것 같아서 짠한 마음이에요 ^^;;

[그장소] 2016-01-18 12:27   좋아요 1 | URL
남들 다 하는 일을 왜 이렇게나 힘들게 하는지..그러는 거죠..뭐..^^

오거서 2016-01-18 12:31   좋아요 1 | URL
바람소리가 휑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음악을 더 들어야겠어요~~ ^^

[그장소] 2016-01-18 12:33   좋아요 1 | URL
겨울바람 을 한도끝으로 끝까지 몰아붙여 볼까요?...!^^

오거서 2016-01-18 12:41   좋아요 1 | URL
으~~ 그 끝이 어떤지는 … 문은 열지 마시길 !
슬픈 듯 아름다운 곡을 고르게 되네요 ^^;

[그장소] 2016-01-18 12:48   좋아요 1 | URL
쇼팽 에뛰드 좋죠..겨울바람..낙엽구르는 소리따윈 안들리는...문 열었어...냉탕에 들어갔는데 머릿속은 뜨끈하고 몸은 차갑고..그런느낌.전율이...몇번 왔다갔다하죠..
으~~이런 진저리는 꽤 좋다고요!^^

오거서 2016-01-18 13:02   좋아요 1 | URL
제 친구가 일본에서 야외 온천 경험담을 들여주던 기억이 나서 옮기면, 반대의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 노천탕에서 눈까지 내리는 터라 머리는 눈에 덮이고 추위에 얼고 있는데 물 속에 잠긴 몸뚱어리는 녹짝지근 하다가 나중에 둘로 쪼개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서 합체하는데 애먹었다고요.

[그장소] 2016-01-18 13:28   좋아요 1 | URL
확실히 노천온천이라면 아무래도 제 감각과는 정 반대 입장인 셈..표현이 넘 재미있네요!^^
둘로 쪼개지는..ㅋㅋㅋ합체~ㅍㅎㅎ
최근 소설을 빌자면 ㅡ이건 한강 ㅡ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ㅡ의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을 찾아온
한 밤의 소녀 이야기 쯤 ㅡ되려나요?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만 있어주세요...하는데
소녀 머리위의 눈은 녹지 않죠. 시간이 흐르지 않고...시간의 경계가 둘로 쪼개어 지죠.ㅎㅎㅎ

오거서 2016-01-18 15:04   좋아요 1 | URL
한 눈송이가 녹는 동안만 있어달라, 하지만 소녀 머리 위의 눈이 녹지 않다 … 뭉클한 스토리네요~ ^^

[그장소] 2016-01-18 15:23   좋아요 1 | URL
워낙 오래전 설화라서 (그러고 보니 요즘 설화가 대세인가? 흔적님이 한강 소설과 최은미소설을 비교하셨을 법하네요.^^ ;)
저는 이 얘길 아버지 를 통해들었는데..관음보살였는지 까진 기억이 안나요.그 밤에 찾아와 목욕을 청하고 몸을 녹인 여인 ㅡ소녀의 정체가 ㅡ아직 불교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지던 때이고..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예전 기억이 아슴아슴하게 올라왔죠.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던 차에 그런 얘길 해주었을까 ㅡ하기야 ..워낙 많은 이야길 해주긴 했으니...전 속으로 그랬던거 같아요.글 속의 노힐부득같이 아버지는 유혹에 넘어갈지도 모르겠어서 불안하다고 그건 싫다고.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데 어린 맘에 왜 그랬을까요 ㅡ그건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불러올테니 그랬을테죠. 엄마가 없어도 내가
잘하면 된다고 이기적인 꼬마였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죠. 네..분명 뭉클한 스토리입니다.
언 몸을 녹이는데 하루 밤의 몸을 내어주는 것도
도를 닦는 데에 큰 죄는 아닐겁니다.그걸 즐기는 것이 아니고 살리는 일로써 하는 것이라면요.
노힐은 생각부터가 이미 덕을 그르쳤어요.안타깝게도 달달은 그 경지까지 가 있었고요. ㅎㅎㅎ언제 한번 읽어보세요.
한강의 소설 ㅡ눈한송이가 녹는 동안 ㅡ


[그장소] 2016-01-18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리니 ㅡ느낌 좋고!^^손열음도 괜찮네요.오늘은 쇼팽으로 갈까봐요..ㅎㅎㅎ

오거서 2016-01-18 13:00   좋아요 1 | URL
쇼팽, 느낌 좋군요 ^^

[그장소] 2016-01-18 13:29   좋아요 1 | URL
쇼팽을 들으며 한강이라니...소설에선 퓨전 곡이라고 했는데...ㅎㅎㅎ
이건 좀 웃긴..재현 아닌 재현이...^^

오거서 2016-01-18 13:29   좋아요 1 | URL
에튀드 Op 25 no 11 별칭이 겨울바람 ^^

[그장소] 2016-01-18 13:31   좋아요 1 | URL
네네!^^그렇습니다.!아실줄 알고 ..안 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