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보았다. 서울도서관 바깥 벽에 눈길이 갔다. 시처럼 화사한 봄이 피어 있음에.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물 든다˝`숨은그림찾기` 역시 이렇다. 짧은 글이지만 감동적인 내용으로 페이지 넘김이 망설여지는 책이었다. 더디게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다. 봄에 읽어서 그런지, ˝봄이 오는 걸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완전 공감되고 덕분에 봄날 더욱 행복감이 충만해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