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감상 일지를 간략하게 적는다.


어제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드보작의 오페라 <루살카> 제 1 막에서 불리는 아리아 "달에게 바치는 노래"를 오랜만에 들었다. 선곡 이유는 따로 없다. 쇼팽 콩쿠르 입상자 연주 영상들 중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맨처음에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노래로 시작하였다. 2010년 연주. 


유튜브가 덤으로 보여주는 검색 목록에서 소프라노 루치아 포프의 노래도 있었다. 2011년 연주. 


루치아 포프는 체코슬로바키아로 통합된 국가였지만 슬로바키아공화국이 세워졌던 1939년에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서 1993년에 사망하였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맑고 청아하며 윤기있는 목소리를 특징으로 한다고. 어제 들은 그녀의 노래는 르네 플레밍보다 좋았다. (르네 플레밍의 연주회 무대를 녹화한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영향이 있었다.) 




루치아 포프가 부르는 다른 노래를 더 듣다가 유튜브의 도움으로 가브리엘라 베냐치코바(Gabriela Beňačková)를 알게 되었다. 80만이 넘는 조회수 때문에 클릭. 가브리엘라 베냐치코바는 1943년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났다.


바츨라프 노이만이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루살카의 아리아. (1981년)




소프라노 가브리엘라 베냐치코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관현악단, 존 피오레 지휘 (1993년) 




소프라노 에바 드리즈고바-지로소바, 야나체크 필하모닉, 파올로 가토 지휘 (1996년)



뒤로 갈수록 음질이 좋고, 음색이 3인 3색이라서 또한 좋았고, 작곡가와 작품과 같은 언어권 출신 소프라노의 가창력에 감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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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밀라다 슈브르토바. (Falstaff 님의 추천. 감사합니다! ^^ ) 




밀라다 슈브르토바는 1924년에 체코 크라로비체에서 태어났고 2011년에 사망하였다. 1948년부터 1991년까지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오랜 경력과 최고의 소프라노로 활동. 2차 세계대전 이후 체코 오페라의 국제적 대중화를 이끈 오페라 가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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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01 0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툽 없이는 이제 못 살것 같습니다 ^ㅎ^

오거서 2021-11-01 20:01   좋아요 2 | URL
유튭이 없었으면 동구권 여가수들의 존재도 그들의 노래를 실컷 듣지 못하였을 테죠.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명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러니는 인터넷이 밀리터리 테크놀로지로 개발됐다죠. ^^